장민영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한국에서 타이완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53만 명을 돌파하며, 타이완 입국 외국인 중 세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 김해공항과 대구공항은 2024년 연간 이용객 수가 총 2000만 명에 달하는 남부 지역의 핵심 관문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타이완관광청은 한국 남부 시장의 강력한 소비력을 겨냥해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타이완관광청은 9월 12일 대만관광협회와 공동으로 ‘타이완 관광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국과 타이완 관광 대표들이 참석해 기념 촬영을 진행하며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과시했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4월 서울에서 진행된 홍보 행사에 이어 부산과 대구에서 열린 두 번째 대규모 관광 로드쇼다.
2025 타이완관광로드쇼 ‘레트로 맛집 타이완’/사진=대만관광협회 제공
‘레트로 맛집 타이완’을 콘셉트로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타이완 지방 정부, 관광청, 여행사, 호텔, 항공사 등 총 19개 기관과 33명의 대표단이 참여해 한국 여행업계와 소비자와의 만남을 가졌다.
행사는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B2B 관광 설명회로 시작돼 100건 이상의 비즈니스 매칭이 성사됐다. 또한,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 부산관광공사, 부산관광협회, 대구관광협회 등 주요 기관 관계자와 언론이 참석했으며,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돼 한국 여행업계의 타이완 관광객 유치 의지를 높였다.
이어 9월 13일 대구 레이틀리92, 9월 14일 부산 스페이스 원지에서는 ‘타이완 감성’을 주제로 한 관광 로드쇼가 열렸다. 복고풍 픽셀 디자인 포토존, 전통 점괘 뽑기, 캐리커처 체험, 복고 사진관 등 체험형 부스와 함께 누가 크래커, 버블티, 망고 빙수 등 타이완 미식을 즐길 수 있는 ‘낭만 타이완 상회’가 마련돼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특히 타이완 공연팀 ‘W.H.O Theatre & Pago drummers’의 퍼포먼스는 전통 요요와 리듬 공연으로 현장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행사 마지막에는 ‘타이완 OX 상식 퀴즈!’를 통해 왕복 항공권과 고급 호텔 숙박권 등 경품이 추첨으로 제공됐으며, 현장 설문조사 참여자와 SNS 인증샷 참여자에게도 기념품이 증정됐다.
타이완관광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업계와의 협업 시너지를 강화하고, ‘타이완 감성’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중심으로 타이완의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소개해 재방문율을 높이는 한편, 도시 간 연계 관광 코스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