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퍼머넌트 웨이브(파마)와 헤어스트레이트너(매직) 제품을 집에서 전문가 도움 없이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비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이미지=식약처 제공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은 일반 소비자가 이러한 제품을 사용할 경우, 제품별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퍼머넌트 웨이브와 헤어스트레이트너는 머리카락 단백질의 결합을 일부 끊는 제1제(환원제)와 끊어진 결합을 복구하는 제2제(중화제)를 통해 머리 모양을 바꾸는 원리로 작용하며, 제품에 따라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열처리를 하기도 한다.
사용자의 모발 상태와 목적에 따라 제품 조성이 달라지며, 사용 시간과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따라서 제품 사용 전 반드시 사용설명서와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환원제는 치오글리콜산, 시스테인 등으로, 중화제는 과산화수소수나 브롬산나트륨 등으로 구성된다. 이 성분들은 피부에 직접 닿으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제품 적용 후 시간이 지나면 모발 손상이나 단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열처리 온도·시간, 상온 방치 시간, 중화제 도포 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손상된 모발은 사용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밖에도 제품이 두피, 얼굴, 손, 목에 닿으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장갑 착용과 피부 접촉 주의가 필요하다. 얼굴이나 눈에 닿으면 즉시 씻어내야 한다.
또한, 생리·출산 전후 호르몬 변화로 피부가 민감하거나, 두피 질환·피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가 자신의 모발 상태에 맞춰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고 사용 시간을 조절하기는 어렵다”며, “가능하면 숙련된 미용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