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 설치된 초대형 미디어월 'KT 스퀘어'/사진=KT 제공
KT가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 초대형 미디어월 ‘KT 스퀘어’를 선보이며, 도심 속 디지털 문화 광장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행정안전부 자유표시구역 2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KT는 자사의 디지털 인프라 역량을 기반으로 공공성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시민과 도시가 소통하는 열린 공간을 구현했다.
KT 스퀘어는 총면적 1770㎡에 달하는 듀얼 미디어월로, 초고해상도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감형 아나몰픽 콘텐츠와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다.
양측 대형 모니터를 연동해 입체적인 시각 경험을 제공하며, 상단에는 한국 전통 건축 처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구조물이 설치돼 광화문의 역사성과 디지털 기술의 조화를 이룬다.
KT는 기업 홍보뿐 아니라 공공 정보, 상업 광고, 미디어 아트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AI 기반 ICT 기술을 접목해 시간대·계절·날씨 등 데이터를 반영한 실시간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향후 국내외 아티스트 협업 전시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KT 스퀘어는 자사의 옥외광고 플랫폼 ‘바로광고’를 통해 운영된다. 광고주는 해당 플랫폼에서 광고 청약부터 실시간 집행 모니터링, 빅데이터 기반 성과 리포트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제공되는 옥외광고 빅데이터 성과 리포트는 유동 인구뿐 아니라 광고 시청자의 특성까지 분석해 광고 효과에 대한 정교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KT는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 대형 옥외 매체를 온라인 광고처럼 손쉽게 운영할 수 있어 옥외광고 산업 성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미디어부문 IPTV 사업본부장 최광철 상무는 “KT 스퀘어는 광화문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도심 관광 자원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와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광화문이 대한민국 디지털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