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대웅제약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이지듀’가 올해 연 매출 1000억원을 조기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누적 매출은 1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성장한 수치다.
이지듀 기미앰플/사진=대웅제약 제공
이번 성장은 과학적 효능 검증과 유통 채널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지듀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제품 효능을 입증하고,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신속한 개선을 브랜드 운영의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특히 대웅제약의 국내 1호 바이오 신약 ‘DW-EGF(고활성 상피세포 성장인자)’를 기반으로 한 독자적 기술력이 경쟁력을 뒷받침했다.
대표 제품인 ‘기미앰플’과 ‘기미쿠션’은 매출 성장을 견인한 주력군이다. 기미앰플은 미백 성분과 DW-EGF를 결합해 색소 침착 개선 효과를 입증했으며, 기미쿠션은 단순 커버를 넘어 기미 개선 기능을 내세워 출시 이후 누적 40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한가인을 모델로 기용한 마케팅 역시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기여했다.
실적 상승은 소비자 충성도에서도 확인된다.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의 조사에 따르면, 이지듀는 기미·잡티 화장품 분야에서 재구매율 1위를 기록하며 견고한 고객층을 확보했다. 또 롯데홈쇼핑에서 상반기 1위 뷰티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온라인·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지듀 관계자는 “연 매출 1000억원 조기 달성은 소비자들의 신뢰와 선택이 만든 결과”라며, “DW-EGF 기술력을 기반으로 더 많은 피부 고민 솔루션을 제시하고, 일본·미국·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