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영접 나온 미국 측 애비 존스 부의전장과 걸어가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 명명식에 참석해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통해 한·미가 함께 사라진 미국 조선업의 꿈을 되살리고,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는 미국 해양청(NSMV)이 발주한 국가 안보 다목적 선박 5척 가운데 세 번째로 건조된 선박이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200년 역사를 지닌 미국 조선업의 심장이자,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구한 군함들이 탄생한 곳”이라며 “그때 구해낸 한국 국민이 오늘날 조선업 강국을 일궈냈고, 이제 한국 조선업이 미국 조선업의 부활을 돕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제가 트럼프 대통령께 제안한 MASGA 프로젝트는 단순히 선박을 건조하는 비전이 아니라 사라진 꿈을 회복하는 비전”이라며, “한국 청년들이 조선업을 통해 성장과 희망을 얻었듯, 필라델피아의 청년들에게도 같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화오션 투자를 계기로 필리조선소에 미국 견습생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현대화된 공정이 미국에 뿌리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조선업이 함께 도약해 ‘윈-윈’의 성과를 거두고, 오늘의 출항은 양국이 써 내려가는 희망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필리조선소를 거점으로 72년 한미동맹은 안보·경제·기술 동맹이 결합된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의 안전한 항해와 양국 노동자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