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철 기자
국내 유일의 국제 광고 축제인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광고제는 ‘에이아이버타이징, 인공지능 광고 마케팅 시대’를 주제로, 인공지능(AI) 기술과 인간의 창의력이 함께 여는 광고산업의 미래를 집중 조명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 (사)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 74개국이 출품한 작품을 비롯해, 업계 전문가 강연과 신진 창작자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매년 2만 5천여 명이 찾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광고제로, 글로벌 창작 인재 발굴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출품작은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접수돼 302명의 예선 심사를 거쳤으며, 본선에서는 20개국 34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최고 영예인 ‘올해의 그랑프리’ 2편을 포함한 주요 수상작은 29일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학술대회(콘퍼런스)에서는 업계 리더와 전문가들이 약 40여 개 강연을 선보인다. 제일기획 김종현 대표는 ‘AI 시대 클라이언트 가치 제공 방안’을, 아이리스 월드와이드의 알렉스 아브란테스는 ‘창의성과 기술의 결합 전략’을 발표한다.
또 스냅챗 MENA 지역 총괄 샤멀 라후드는 ‘AR·AI·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대중 강연도 마련됐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김재혁)는 ‘AI 시대의 콘텐츠 제작 전략’을, 방송인 노홍철은 ‘예측불허가 콘텐츠가 되는 순간’을 주제로 자신만의 창의적 노하우를 공유한다.
신진 창작자 경진대회인 ‘뉴스타즈’와 ‘영스타즈’에는 각각 11개국 84명, 9개국 98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주어진 주제에 맞춰 30시간 내 캠페인을 기획하며, 수상자에게는 국내외 주요 광고사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
임성환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국장은 “AI, FAST(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등 신기술 속에서 광고산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정부는 혁신을 뒷받침하고 미래 지향적 광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