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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은행권 평균 급여, 삼성전자 웃돌아…증권사 ‘억대 연봉’ 속출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 직원 평균 급여가 6350만원으로 삼성전자(6000만원), 현대차(4500만원) 등 주요 대기업을 앞질렀다. 은행 중 하나은행이 68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4대 금융지주 임직원 평균 연봉도 반기 기준 처음 1억원을 넘어, KB금융이 1억1200만원으로 선두에 섰다. 같은 기간 4대 금융 순이익은 사상 처음 10조원을 돌파했다. 증권사들도 고액 보수가 이어져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평균 급여가 1억원을 상회했으며, 일부 임원은 대표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았다. 한편 지난해 4대 은행 임직원 수는 5만5231명으로 전년 대비 67명 증가했으며, 우리은행은 채용 확대 영향으로 600명 이상 늘었다.
▶김종인 "조국, 궁극적 목표는 22대 대통령 출마"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광복절 특사로 출소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 “궁극적 목표는 22대 대통령 출마”라고 전망했다. 15일 CBS 라디오에서 김 전 위원장은 “조국이 빠른 시일 내 정치적 행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현 민주당에 뚜렷한 대권 주자가 없어 조 전 대표가 대통령 후보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조 전 대표가 민주당과 내부 세력과의 관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친문 세력이 강하지 않은 상황에서 합당이 쉽지 않다”며, 민주당 내 새로운 정치인 등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한, 조 전 대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나 서울·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며, “지자체장 출마는 대권과 거리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서울 도심서 보수·진보 집회 동시 개최
16일 토요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무더위에도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는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통일당이 ‘국가 정상화를 위한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경찰 추산 3만5천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어게인” 구호를 외쳤고, 조국 전 대표 사면을 비판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전 목사는 ‘국민저항권’을 언급하며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같은 날 기독교계 단체 리바이벌코리아도 여의도에서 반(反)정부 성격의 집회를 진행했다. 반면, 종로구 평화의소녀상 앞에서는 진보 성향 단체 촛불행동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규탄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촉구하는 촛불대행진을 열었다. 윤미향 전 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자주독립 정신으로 국민주권 실현하자”, “김건희를 엄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후 이들은 시청역 인근으로 행진하며 집회를 이어갔고, 행진 과정에서 보수 집회 참가자와 충돌해 고성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 안철수 의원 광복절 시위 비판
더불어민주당은 광복절 경축식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와 윤미향 의원의 특별사면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광복절 기념식을 당대표 선거 홍보용으로 이용하는 정치적 쇼를 벌였다”며, “독립영웅을 기리는 자리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안 의원은 경축식에서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현수막을 펼쳤으며, 이후 페이스북에 “이재명 매국사면 옹호하는 앞잡이들에겐 정의봉이 약”이라고 반박했다. 그가 언급한 ‘정의봉’은 과거 김구 선생 암살범 안두희를 처단할 때 사용된 나무 몽둥이로, 안 의원은 실제 사진을 첨부하며 민주당 비판에 맞섰다.
▶트럼프 “시진핑, 내 임기 중 대만 침공 없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임기 동안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15일(현지 시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당신이 대통령인 동안에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은 매우 인내심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대만의 긴장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유사하게 언급하며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에는 대만 침공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 대사관은 이에 대한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와 시 주석은 지난 6월 첫 공식 통화를 했으며,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며 필요시 무력 통일도 가능하다고 밝혀왔다. 미국 정보기관은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 시점을 2027년까지로 전망한 바 있다.
▶젤렌스키, 18일 트럼프와 회담 예정…3자 회담 가능성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미·러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워싱턴 DC에서 만난다. 젤렌스키는 회담 직후 트럼프와 1시간 이상 통화한 뒤 유럽 정상들과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전쟁 종식을 위한 세부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역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결과를 젤렌스키 및 유럽 지도자들에게 공유했으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메르츠 독일 총리 등과 연쇄 통화를 했다. 트럼프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러·우크라이나 3자 회담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젤렌스키는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 안전 보장은 가능하지만 나토 가입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시바 일본 총리, 종전 80년 추도식서 13년 만에 ‘전쟁 반성’ 언급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5일 도쿄에서 열린 ‘종전 80년 전몰자 기념식’에서 일본 총리로는 13년 만에 ‘전쟁의 반성’을 언급했다. 이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13년 이후 없앴던 표현을 부활시킨 것으로, 전쟁 참화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다만, ‘침략’·‘가해’ 등 이웃 국가 피해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어 식민지 지배 반성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역대 총리들은 1993년 이후 반성과 사죄를 기념사에 담았으나 아베 전 총리 이래 보수 성향 지도자들이 이를 배제해왔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반성’ 표현 부활이 이시바 총리의 강한 의지라고 전했다. 한편 이시바는 보수파 반발로 별도의 ‘전후 80년 담화’는 발표하지 않았다. 그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지만 직접 참배는 하지 않았다.
▶션, 광복절 맞아 81.5㎞ 기부 마라톤 완주
가수 션이 광복절 80주년을 기념해 열린 ‘2025 815런’에서 81.5㎞ 마라톤을 완주하며 23억8천여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그는 이 기부금을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해비타트에 전액 전달했다. 이번 대회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함을 나누기 위해 진행됐으며, 역대 최다 인원인 1만9천450명이 참여했다. 션은 폭염 속에서도 7시간 50분 22초 만에 완주했고, 현장에는 4천여명이 함께 달리며 응원했다. 특별 콘서트도 열려 뜻깊은 시간을 더했다. 노스페이스·미라클365 등 110개 기업과 개인 참가자들의 후원으로 모인 기금은 독립유공자 후손 20∼22번째 주거 개선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션은 2020년부터 ‘815런’, ‘3·1런’을 통해 꾸준히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캠페인을 이어왔으며, 지금까지 누적 기부액은 65억원에 달한다.
▶캄보디아 범죄단지서 한국인 남성 피살
캄보디아의 중국계 갱단이 운영하는 범죄단지에서 한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외교부와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캄폿주 보코산 지역 범죄단지의 대형 쓰레기통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으며, 그중 한 구가 한국인 박모 씨로 확인됐다. 시신에는 심한 부종과 피멍, 핏자국이 남아 있어 폭행과 고문을 당한 흔적이 뚜렷했다.사건 현장은 ‘웬치’라 불리는 대규모 사기 콜센터 단지로, 수십~수백 명이 합숙하며 보이스피싱·투자 사기 등을 벌이는 곳이다. 박씨는 이곳에 감금됐다가 내부 금전 문제에 휘말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캄보디아에는 이 같은 범죄단지가 50여 곳 이상 존재하며 대부분 중국계 갱단이 운영한다. 경찰 단속도 힘을 쓰지 못해 사실상 치외법권으로 통한다. 이들은 조직원 탈출이나 성과 미달 시 폭행을 서슴지 않고, 최근엔 한국인을 현지로 유인해 강제 범행에 동원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가출 딸” 미끼로 58억 뜯어낸 사기극…부부 법정 구속
서울 용산구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던 송모(39)씨는 단골 손님 A씨의 딸 김모(36)씨와 가까워진 뒤, 2018년부터 A씨를 상대로 5년 넘게 사기를 벌였다. 송씨는 “딸이 로스쿨에 다닌다” “사채에 시달린다”는 거짓말로 A씨를 속여 284차례에 걸쳐 58억 원을 받아냈다. 2020년부터는 남편 조모(34)씨도 가담해 사채업자로 위장, 음성 변조 앱으로 협박하고 부동산 서류까지 빼돌렸다. 부부는 명품 소비에 돈을 탕진했고, 실제로는 김씨를 가스라이팅해 가족과 격리시킨 채 생활비와 월급까지 갈취했다. 사건은 2024년 김씨가 어머니 집에서 재산 서류를 훔치다 적발되며 드러났다. 1심에서 송씨는 징역 6년, 남편은 무죄, 김씨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2심에서 송씨는 일부 변제를 인정받아 징역 5년으로 감형됐고, 조씨는 징역 2년으로 법정 구속됐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