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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2200㎡ 확충
  • 기사등록 2025-08-16 11:35:55
  • 기사수정 2025-08-16 11: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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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옥상정원 조성을 대폭 확대한다.

 노원구 월계도서관 옥상정원 조성 후/사진=IPC 제공

서울시는 상반기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해 총 2227㎡를 확보한다. 이 중 공공건물이 4곳, 민간건물이 2곳이다.

 

서울시는 2002년부터 옥상정원 사업을 추진해 지난 23년간 785개 건물 옥상에 약 33만㎡, 축구장 45개 규모의 녹지를 조성했다. 옥상정원은 여름철 건물 온도를 낮추고 겨울철 단열 효과를 높여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내는 동시에, 도심 속 부족한 녹지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올해 서울은 체감온도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고, 7월에는 기상 관측 이래 최고 수준인 평균 14.5일의 폭염일수를 기록했다. 시는 옥상정원이 폭염 대응과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만큼, 기후위기 대응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조성된 월계도서관 옥상정원(240㎡)은 수국·배롱나무와 테이블·벤치를 배치해 ‘정원 카페’ 같은 휴식 공간으로 꾸며졌다. 은평구 예가어린이집(345㎡)은 아동 체험과 교직원 휴식 공간으로,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428㎡)은 산책로와 초화류 정원으로 주민들의 생활 속 쉼터가 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보라매병원 옥상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정원이 마련되고, 성동구 군자차량기지에는 기관사 등 직원 휴게 공간이 조성된다. 중랑구 한마음교회 옥상은 일반에도 개방돼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민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신청 건물이 선정되면 조성 비용의 70%를 지원한다. 신청은 해당 건물이 위치한 자치구 공원녹지부서를 통해 가능하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도심 속 옥상정원은 폭염 완화뿐 아니라 시민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에도 효과적”이라며, “토지 보상 없이도 추진 가능한 가성비 높은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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