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기자
하나은행이 소비 위축과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서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미지=하나은행 제공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협력해 진행되며, 신청 접수는 오는 9월 2일까지다. 당초 3월에 5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했던 지원 규모를 1000개로 두 배 늘려,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확대에 힘을 보탠다.
사업을 통해 전국 소상공인은 매장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최대 200만 원 한도 내에서 디지털 기기 구입 또는 렌탈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품목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AI CCTV, QR 오더 시스템, 스마트 냉난방 서비스 등으로, 스마트 시스템 도입으로 경영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선정 대상자는 사업성, 지속 가능성, 지원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하며,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지역 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소상공인에게는 심사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지원 신청은 하나은행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 내 개인사업자 전용 채널 ‘하나더소호’, 하나은행 공식 홈페이지, ‘하나 파워 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하나은행 ESG상생금융부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매출이 감소하는 소상공인에게 디지털 전환은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하나은행의 대표적 포용금융 사례로, 금융을 넘어 사회 전반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올해 3월 노후 에너지 기기 교체를 지원하는 ‘고효율 에너지 기기 지원 사업’, 6월에는 간판 및 실내 보수 지원을 위한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소상공인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상생 금융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