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GC녹십자 본사 전경
GC녹십자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003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1일 GC녹십자는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영업이익 274억 원(전년 동기 대비 55.1% 증가), 순이익 32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주요 품목의 글로벌 시장 확대가 이번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혈장분획제제, 백신제제, 처방의약품 등 주력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GC녹십자의 별도 부문별 매출은 ▲혈장분획제제 1520억 원 ▲백신제제 1029억 원 ▲처방의약품 1061억 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 308억 원으로 집계됐다.
핵심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알리글로’는 미국 시장 출시 1년 만인 지난 7월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혈장분획제제 부문 성장에 기여했다. 백신 부문에서는 수두백신 ‘배리셀라’가 신성장 축으로 부상하며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에도 힘을 보탰다. 처방의약품 부문에서는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의 해외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다.
자회사 실적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GC셀(144510.KQ)은 2분기 매출 430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 폭을 줄이며 회복세를 보였다. 주요 사업 부문의 성장과 더불어 R&D 및 사업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GC녹십자엠에스(142280.KQ)와 GC녹십자웰빙(234690.KQ)도 각각 진단 키트와 주사제 부문에서 호조를 보이며 매출 증가와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했다.
GC녹십자는 “하반기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력 사업 부문들의 실적 호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