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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바다와 함께 떠나는 여름 여행…‘이달의 수산물·여행지·해양생물·등대·무인도서’ 선정
  • 기사등록 2025-07-31 12:18:54
  • 기사수정 2025-07-31 12: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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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여름의 한가운데인 8월을 맞아 ‘이달의 수산물’로 메기와 농어, ‘어촌 여행지’로는 경기 안산 흘곶마을과 경남 통영 학림섬마을, ‘해양생물’로는 자주비로드, ‘등대’로는 강원 양양 인구항 방파제등대, ‘무인도서’로는 전남 여수 소삼부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이달의 수산물 – 메기, 농어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여름철 대표 보양 어종으로 메기와 농어가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됐다. 하천과 호수 바닥에 서식하는 민물고기인 메기는 필수 아미노산을 비롯한 영양소가 풍부해 체력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탁월하다. 조선시대 궁중에 진상될 만큼 귀한 식재료였으며, 여름철 별미로는 매콤한 메기 매운탕이 특히 인기다. 미나리, 콩나물 등 각종 야채와 함께 어우러져 시원하고 얼큰한 맛을 낸다.

 

한편 농어는 여름철 가장 맛이 뛰어난 어종 중 하나로,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자랑해 횟감으로 자주 즐겨 먹는다. 비타민 A, D, 셀레늄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고, 면역력 강화와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회뿐만 아니라 구이, 탕, 바삭한 농어 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된다.

 

♦ 이달의 어촌 여행지 – 경기 안산 흘곶마을, 경남 통영 학림섬마을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무더운 여름, 바다를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어촌마을로 경기도 안산 흘곶마을과 경남 통영 학림섬마을이 선정되었다.

 

안산 흘곶마을은 부드러운 펄과 모래가 어우러진 갯벌에서 바지락 캐기, 독살체험 등 다양한 어촌 체험을 제공한다. 썰물 때는 대부해솔길을 따라 쪽박섬까지 도보 탐방이 가능하고, 인근 캠핑장에서 숙박도 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주변의 종이미술관, 동주염전 등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통영 학림섬마을은 통영 앞바다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달아항에서 하루 4회 운항하는 여객선으로 접근 가능하다. 갯벌 체험과 깡통열차,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해안 산책, 출렁다리를 건너는 인근 연대도·만지도 트레킹까지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있다.

 

♦ 이달의 해양생물 – 자주비로드

 


8월의 해양생물로 선정된 자주비로드는 붉은색 젤리 형태의 해조류로, 제주 연안의 조용한 해역의 수심 10~15m 내에 제한적으로 서식한다. 점액질이 많고 부드러우며 쉽게 끊어지는 특징을 가진 자주비로드는 단추 모양의 뿌리에서 자라며 두 갈래로 가지를 내는 넓고 납작한 형태가 특징이다. 

 

생식세포와 포자의 발생 시기에 따라 크기와 형태가 달라지는 독특한 생물학적 특성을 지닌다. 현재 해양수산부는 이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국외반출 승인대상종으로 지정, 생물주권 보호에 힘쓰고 있다.

 

♦ 이달의 등대 – 강원 양양 인구항 방파제등대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이번 달의 등대는 강원 양양군 인구항 끝단에 위치한 인구항 방파제등대가 선정됐다. 1993년 설치된 이 등대는 5초 간격으로 붉은 불빛을 깜빡이며 선박의 길을 안내한다. 특히 2024년에는 서프보드를 형상화한 독특한 외형으로 재탄생하며, 양양의 서핑 명소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

 

주변에는 동산·죽도·인구·광진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성게비빔밥, 오징어순대, 가자미조림 등 지역 특색 음식을 맛보며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오징어 어획량 증가로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 이달의 무인도서 – 전남 여수 소삼부도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한적한 바다 위 자연 생태의 보물섬, 소삼부도(小三夫島)가 8월의 무인도서로 선정되었다.

 

전남 여수시 삼산면에 위치한 소삼부도는 높이 약 200m, 길이 580m, 면적 12만㎡ 규모로,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km 떨어져 있다. 해상에서 보면 솥뚜껑이나 방패를 엎어놓은 듯한 독특한 지형을 자랑하며, 해식동굴과 풍화작용으로 형성된 ‘타포니’ 지형이 인상적이다.

 

섬에는 까마귀쪽나무, 우묵사스레피나무, 밀사초 등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고 있으며, 동쪽 언덕에는 2003년 점등된 소삼부도 등대가 자리해 제주항로의 주요 항로 표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바다와 사람,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8월의 바다 여행. 해양수산부의 이달의 선정 테마를 따라 여름의 낭만을 찾아 떠나보는 것도 올여름 더없이 좋은 여행 테마가 될 것 같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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