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 기관 미쉐린 가이드가 오는 10월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첫 번째 글로벌 호텔 셀렉션 ‘미쉐린 키’를 공식 발표한다. 

이는 2024년부터 2025년 초까지 15개 주요 여행지에서 시행된 미쉐린 키의 성공을 바탕으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의 호텔을 선정하는 최초의 글로벌 발표라는 점에서 호텔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5 미쉐린 키 셀렉션/사진=미쉐린코리아 제공

미쉐린 키는 호텔의 시설이나 가격 같은 단편적 요소를 넘어, 투숙 경험 전반을 아우르는 평가 기준에 따라 부여된다. 미쉐린 평가원이 설정한 5가지 핵심 기준을 기반으로 한 이 평가는, 미쉐린 스타가 레스토랑을 평가하듯, 호텔에도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현재까지 전 세계 1500곳 이상의 호텔이 키 등급을 부여받았으며, 이번 글로벌 발표를 통해 그 범위를 더욱 확장한다.

미쉐린 키는 총 세 등급으로 구성된다. ‘1 키’는 동급 호텔 대비 세련된 서비스와 독창적 개성을 지닌 매우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호텔에 주어지며, ‘2 키’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분위기로 오래 기억될 만한 탁월한 체류를 제공하는 호텔에 수여된다. ‘3 키’는 그 자체로 목적지가 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간으로,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호텔에만 부여된다.

이번 미쉐린 키 셀렉션 발표는 미쉐린 가이드 공식 웹사이트 및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중계되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여행자들은 신뢰도 높은 평가와 간편한 호텔 예약 서비스를 한 번에 누릴 수 있게 된다.

미쉐린 가이드는 미쉐린 키와 더불어 호텔의 개성과 성과를 기리는 4가지 스페셜 어워즈도 함께 도입한다. 

‘미쉐린 건축 & 디자인 어워즈’는 독특한 건축과 디자인을 통해 숙박 경험을 향상시킨 호텔에 수여되며, ‘미쉐린 웰니스 어워즈’는 신체·정신·마음의 균형을 아우르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호텔에 수여된다. 

‘미쉐린 로컬 게이트웨이 어워즈’는 여행자와 지역 문화를 깊이 있게 연결한 호텔에, ‘미쉐린 올해의 신규 호텔 어워즈’는 개관 첫해 업계에 강한 인상을 남긴 신생 호텔에 각각 수여된다. 

각 특별상은 하나의 호텔에만 주어지며, 수상자는 10월 8일 시상식 현장에서 공개된다.

특별상 부문별 후보 호텔은 순차적으로 미쉐린 가이드의 소셜 미디어 및 에디토리얼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건축 & 디자인 어워즈 후보는 8월 13일, 웰니스 어워즈는 8월 27일, 로컬 게이트웨이 어워즈는 9월 10일, 올해의 신규 호텔 어워즈는 9월 24일 각각 발표된다.

시상식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튈트리 정원을 내려다보는 ‘뮤제 데 자르 데코라티프’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약 300여 명의 호텔리어 대표단, 특별상 수상자, 주요 언론인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 세계 호텔 산업의 진정성과 전문성을 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