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왼쪽부터 매일헬스뉴트리션의 박석준 대표, 알라푸드인그리디언츠 (AFI)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책임자 알렉산더 로이프겐, 마이오케어 김일영 대표(가천대학교 의과대학)가 공동연구 체결식을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매일헬스뉴트리션 제공
매일유업의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이 글로벌 유청 단백질 전문기업 알라푸드인그리디언츠(이하 AFI), 바이오 스타트업 마이오케어와 함께 고단백 기능성 원료 개발을 위한 3자 공동연구 계약을 지난 7월 2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차세대 고단백 근육 기능성 원료인 '베타-락토글로불린(이하 BLG)'을 기반으로, 근육 기능 강화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그 기능을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 기업은 각자의 전문 기술과 인프라를 결집해 글로벌 프리미엄 단백질 소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BLG는 우유 단백질의 주요 성분 중 하나로, 근육 단백질 합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류신과 분지쇄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운동 후 빠른 근육 회복과 효과적인 성장에 탁월한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매일헬스뉴트리션은 이번 연구를 통해 운동 후 회복에 최적화된 고단백 제품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차별화된 기능성 제품을 통해 스포츠 뉴트리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수술 후 환자의 근육 회복을 돕는 기능성 식품 연구까지 영역을 확장해, 시니어 헬스케어 등 생애 전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에 참여한 AFI는 덴마크 최대 유업체이자 글로벌 유제품 기업 알라푸드의 자회사로, 고기능성 단백질 원료를 매일유업 및 매일헬스뉴트리션에 공급해 온 전략적 파트너다. 마이오케어는 가천대 의과대학 김일영 교수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생체 대사 흐름 분석을 통한 근육합성 속도 측정 플랫폼 기술에 특화돼 있다.
한편 매일헬스뉴트리션은 국내 최초로 단백질 기반 근력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저분자유청단백가수분해물’을 개발했으며, 서울아산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등과 함께 임상연구를 진행하며 한국인 맞춤형 근육 건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또한 경남 남해군의 '소지역 건강격차 해소사업'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공공 건강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모회사 매일유업은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을 통해 성인영양식은 물론 스포츠 뉴트리션, 메디컬푸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분리유청단백질(WPI) 100% RTD 제품인 ‘프로핏’은 편의점 단백질 음료 시장에서 판매 1위(2025년 6월 마켓링크 기준)를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디웰’ 브랜드를 인수하며 케어푸드 분야까지 본격 진출 중이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