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28일 발표한 ‘2024년 한식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한식산업의 총매출은 152조98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7.2% 증가한 수치다. 

종사자 수는 130만 236명으로, 0.8% 증가하며 산업 전반의 규모 확대를 보여줬다.

사업체 수는 50만4657개소로, 전년도보다 1.6% 감소했다. 특히 외식업 부문이 46만219개소로 줄어 전체 감소에 영향을 끼쳤으며, 반면 한식 제조업은 4만4438개소로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한식산업 실태조사 결과/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매출 구성에서 외식업은 97조308억 원, 제조업은 55조953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식 품목 매출은 총 136조87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외식업 한식 메뉴 매출이 90조1141억 원, 제조업 한식 제품 매출이 46조7645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제조업 성장률(17.1%)은 외식업의 감소세(-3.9%)**와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종사자 수는 외식업 108만5950명, 제조업 21만4286명으로 조사됐으며, 음식점업과 식료품 제조업에 종사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한편 전통 한식에 대한 인식은 다소 낮아졌다. 한식 외식업 메뉴가 ‘전통 한식과 가깝다’는 응답은 2023년 80.7%로, 전년(82.6%)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매우 가깝다’는 응답은 41.8%, ‘가까운 편이다’는 38.9%로, 퓨전 한식 확산과 소비자 인식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실태조사는 한식 외식업(음식점업 및 음료점업)과 한식 제조업(식료품 및 음료 제조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통계는 국가통계포털(KOSIS), 국가농식품통계서비스(KASS), 농식품부 및 한식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한식 진흥과 산업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