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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매출은 증가, 영업이익은 감소
  • 기사등록 2025-07-25 17:09:04
  • 기사수정 2025-07-25 1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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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전경/사진=현대차그룹 제공

기아는 25일 기업설명회(IR)를 위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2분기(4~6월)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도매 기준 글로벌 판매는 총 81만48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에 따른 실적은 매출액 29조3496억 원(6.5%↑), 영업이익 2조7648억 원(24.1%↓), 경상이익 3조2억 원(25.7%↓),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2조2682억 원(23.3%↓)을 기록했다. (IFRS 연결 기준)

 

기아는 “미국의 관세 영향이 본격화된 가운데에도 글로벌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와 신차 출시 효과 덕분에 판매가 증가했다”며, “관세로 인한 손익 부담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차량 비중 확대,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수익성 펀더멘털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 글로벌 판매 현황


2025년 2분기 글로벌 도매 기준 판매는 국내 14만2535대(3.2%↑), 해외 67만2353대(2.3%↑)로 총 81만4,888대(2.5%↑)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K3 단산 영향에도 불구하고, 신형 소형 픽업 ‘타스만’과 전기차 ‘EV4’의 본격 판매로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서유럽의 모델 노후화로 소폭 감소가 있었으나, 미국은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K4의 판매 호조로 4.1% 성장했고, 인도는 신형 ‘시로스’ 효과로 9.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 수익성과 비용 지표


기아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29조3496억 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판매 확대, 고부가가치 차량 비중 증가, 우호적인 환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대비 4.1%포인트 상승한 80.0%로 집계됐으며, 관세 부담과 인센티브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판매관리비율은 10.6%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2조76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9.4%였다. 미국 관세 부담과 글로벌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 친환경차 판매 현황


2분기 기아의 친환경차(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는 18만5000대로,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소매 기준, 백 단위 반올림).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11만1000대(23.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만6000대(16.8%↓), 전기차 5만9000대(8.3%↑)를 각각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은 전년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23.4%로 나타났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비중은 국내 46.5%(전년 39.9%), 서유럽 42.9%(전년 38.6%), 미국 16.9%(전년 17.9%)로 나타났다.

 

■ 하반기 전망 및 전략

 

기아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소비 위축 등 복합적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국내에서는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등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를 강화하고, 하반기 EV5·PV5 신차 출시로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유연 생산 체계를 바탕으로 수요 및 규제 변화에 대응하며, RV 하이브리드 차종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

 

유럽에서는 EV4를 포함한 EV3·EV5·PV5 등의 전기차를 앞세워 전동화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추진한다.

 

인도에서는 전략형 전기차 ‘카렌스 클라비스 EV’ 출시와 함께 딜러 네트워크 확장, 30만대 판매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기아는 하반기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EV2~EV5 등 대중화 전기차 라인업 완성 △텔루라이드·셀토스 등 하이브리드 추가 △PBV, 픽업 등 신규 세그먼트 진출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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