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대웅제약이 복합시술 기반의 ‘K-에스테틱 토탈 솔루션’을 앞세워 인도네시아 미용 의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대웅제약과 자회사 DNC 에스테틱스는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랑햄 호텔에서 ‘시지바이오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포함한 주요 에스테틱 제품 5종을 공식 론칭했다.
나보타 100유닛 제품 인도네시아 패키지/사진=대웅제약 제공
이번에 소개된 제품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히알루론산(HA) 필러 ‘디클래시 HA’ ▲칼슘 히알루론산(CaHA) 필러 ‘디클래시 CaHA’ ▲PDO 봉합사 ‘럭스(LUXX)’ ▲‘두스(DOOTH)’ 등이다.
대웅은 단순한 제품 수출에 그치지 않고, 현지 의료진에게 실제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복합시술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시술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심포지엄에는 인도네시아 피부과·미용의학 전문의 100여 명이 참석해 실제 사례 기반의 복합시술 교육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현지 환자 맞춤형 의료 서비스 제공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론칭의 핵심은 제품 간 약물 상호작용을 고려한 맞춤 시술 프로토콜이다. 복합시술은 시술 부위와 방법, 약물 투여량까지 정밀하게 조절해야 하는 만큼, 시술자의 임상 경험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대웅은 자사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과 교육을 함께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심포지엄 현장에서는 대웅의 대표 시술법인 ‘나보리프트’도 소개됐다. ‘나보리프트’는 보툴리눔 톡신을 피부층과 근육층에 정밀하게 주입해 얼굴 리프팅과 주름 개선, 피부결 개선 등의 복합 미용 효과를 유도하는 대웅 고유의 시술 기법이다.
윤춘식 예미원피부과 원장은 “나보타는 면역원성 발생을 낮춰 시술 효과가 일관되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 신뢰도가 높은 제품”이라며, 나보리프트 시술 노하우를 공유했다.
인도네시아 유스앤뷰티 클리닉의 이네케 제인 박사도 “미간 주름에 나보타를 시술한 결과 빠르고 자연스러운 개선 효과를 경험했다”며, “인도네시아 환자들에게도 매우 적합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필러 제품에 대한 임상 공유도 이어졌다. 디클래시 CaHA를 활용한 목주름 시술법을 소개한 주홍진 글래시피부과 원장은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CaHA는 장기적인 피부 탄력 개선에 효과적이고 현지 미용 트렌드와도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도르시아 클리닉의 에르반 몬티야 박사는 “디클래시 HA는 입자가 고르고 주입감이 부드러워 정밀 시술에 적합하며, CaHA와의 병용 시 탁월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디클래시는 2025년 하반기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HA 필러는 Soft, Intense, Volume 세 가지 제형으로 구성되어 시술 부위별 맞춤 적용이 가능하며, CaHA는 특허 받은 Lattice-pore 구조로 장기적인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
또한, 현지에서 비침습적 시술과 콜라겐 재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웅은 PDO 봉합사인 ‘럭스’와 ‘두스’를 내년 출시해 실리프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대웅과 DNC 에스테틱스가 함께 출범한 통합 조직 ‘KIIMOT’가 주관했다.
KIIMOT는 복합시술 교육을 체계화하는 한편, 한국과 인도네시아 의료진 간 협력을 통해 현지 에스테틱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대웅은 ‘DEEP’이라는 전용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의료진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복합시술 중심의 K-에스테틱 모델을 인도네시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하창우 KIIMOT 본부장은 “인도네시아는 빠르게 성장하는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이자,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핵심 전략 국가”라며, “대웅의 제품력과 시술 노하우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K-에스테틱 표준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