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파주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방역당국 총력 대응
  • 기사등록 2025-07-17 17:50:07
기사수정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이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7월 16일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사육두수 약 2500두)에서 ASF가 확인됨에 따라, 17일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중수본 회의를 열고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돼지열병에 감염된 임상증상/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이번 확진 사례는 올해 들어 전국에서 네 번째 발생한 것으로, 지난 3월 양주시 발생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해당 농장에서는 방역관들이 임상 예찰 중 구토와 식욕부진 증상을 보인 돼지를 발견하고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ASF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중수본은 즉각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소독 등의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발생 지역인 파주시를 포함해 인접한 연천, 양주, 고양, 김포 등 4개 시·군에는 7월 16일 오후 8시부터 48시간 동안 축산 차량과 관련 종사자의 이동을 제한하는 ‘일시이동중지 명령(Standstill)’이 발령됐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내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에 대한 통제가 진행 중이다.

 

중수본은 광역방제기와 방역차 34대를 총동원해 파주시 및 인접 지역의 돼지농장 172개소와 주변 도로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중앙기동방역기구 인력도 투입돼 살처분, 매몰 및 잔존물 처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57개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118개 농장에 대한 긴급 정밀검사, 동일 도축장 방문 농장 1085호에 대한 임상검사, 관련 차량 436대에 대한 세척·소독도 병행하고 있다.

 

이어 ASF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수본은 역학 연관이 있는 전국 175개 양돈농장에 대해 1차 및 2차 정밀검사를 7일 이내 마무리하고, 이동 제한 해제 전까지 주 1회 임상검사를 계속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국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ASF 발생 사실을 신속히 전파하고, 차단방역 수칙 준수와 소독 강화를 위한 홍보 활동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한돈협회 등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농가에 배수로 정비와 같은 사전 방역 행동요령을 안내하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한편 중수본은 ASF 발생에 따른 살처분 규모는 전체 사육 마릿수(약 1172만 마리)의 0.02%에 해당하는 약 2500마리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름철 휴가철과 소비쿠폰 지급 시기를 고려해 돼지고기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공급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7-17 17:50:07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패랭이꽃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포인세티아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천사의 나팔꽃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