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전경

IBK기업은행이 국내 AI반도체 설계 기업 퓨리오사AI에 100억원을 투자하며 미래 전략산업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은행은 14일, 이번 투자가 정부의 초격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정책에 부응하고 첨단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AI반도체는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독자적인 AI칩 개발과 양산을 추진해 국내 기술 자립의 상징적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은행은 퓨리오사AI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창업 초기부터 높이 평가하고 창업대출, 모험자본 투자, 기술금융 등을 단계별로 지원해왔다. 

특히 금융권 최초의 투융자 복합상품인 ‘IBK벤처대출’을 통해 제품 양산 전 단계의 유동성 공백을 해소하며 퓨리오사AI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퓨리오사AI 투자 유치로 15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모였으며, 기업은행의 전략적 투자는 K-반도체 경쟁력 강화와 국내 AI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태 IBK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 부행장은 “제2, 제3의 퓨리오사AI와 같은 우수 기업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벤처스타트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망 스타트업과 동반 성장하며 기술 혁신과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2023년부터 3년간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공급해 국내 벤처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는 공모출자 사업을 통해 AI 등 정부 전략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 중이다.

또한, IBK창공을 통해 지금까지 1000개 이상의 혁신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했으며, 이 중 약 15%는 AI 분야 유망 스타트업이다. 

기업은행은 LLM 기반 생성형 AI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와 AI 기반 수요 예측 기술을 보유한 임팩티브AI 등에 대한 투자와 육성도 이어가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