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소방청이 오는 2026년부터 신규 소방공무원 채용과 신임 교육 일정을 약 2개월 앞당겨, 이듬해 1월 정기 인사 시기에 맞춰 신규 인력을 임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IPC 제공
현재 소방공무원 채용은 매년 3월 말 필기시험으로 시작해 체력시험과 면접을 거쳐 7월쯤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며, 이후 6개월간의 교육을 수료하고 대부분 이듬해 3월에 정식 임용된다.
이로 인해 매년 연말 퇴직으로 발생하는 공백과 겨울철 화재 대응 인력 부족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에 소방청은 내년도부터 채용 일정을 앞당겨 필기시험을 3월 초에 치르고, 체력·면접시험도 신속히 마쳐 5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도별로 달랐던 신임 교육 일정도 전국적으로 통일해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 이듬해 1월 임용과 동시에 현장 배치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소방청은 이번 개선을 통해 ▲현장 소방 인력의 적기 충원 ▲수험생의 대기 기간 단축 ▲겨울철 화재 대응력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선 소방청 교육훈련담당관은 “채용 일정을 앞당기면 현장의 소방력 보강은 물론 수험생들이 최종 합격 후 임용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수험생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세부 일정을 연내에 공고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 일정 변경에 관한 사전 공고문은 오는 7월 14일부터 소방청 누리집과 ‘119고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