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기자
김민주/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김민주(23·한화큐셀)가 이틀 연속 단독 선두에 올라서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12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김민주는 버디 3개를 기록하며 보기 없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그는 2위 방신실(10언더파 206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전날 2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인 64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오른 김민주는 이날은 다소 조심스러운 운영으로 타수를 지키는 안정적인 플레이에 집중했다. 특히 6번의 그린 미스를 모두 쇼트게임으로 파세이브하며 위기를 넘긴 것이 인상적이었다. 3라운드까지 보기는 단 2개뿐. 낮은 그린 적중률(72.22%)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리커버리율로 경기력을 유지했다.
김민주는 지난 4월 iM금융오픈에서 95번째 출전 만에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이후 5개 대회에서는 모두 20위 안에 들었지만 최근 6개 대회에서는 단 한 번도 톱20에 진입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한편 방신실은 이날만 6타를 줄이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김수지가 중간 합계 9언더파로 단독 3위를 유지했고, 유현조와 홍정민이 나란히 8언더파 208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나섰다.
이어 신인왕 포인트 1위 김시현이 6언더파를 치며 박현경 등과 함께 공동 6위(7언더파 209타)에 자리했다.
13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김민주가 선두 자리를 지켜낸다면, 생애 두 번째이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