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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밤동산, 43층 아파트 단지로 대변신…16년 만에 재개발 시동
  • 기사등록 2025-07-09 11:48:53
  • 기사수정 2025-07-09 11: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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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밤동산 일대가 16년 만에 본격적인 재개발에 들어간다. 

 

영등포구는 9일, 신길동 1358번지 일대를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을 지상 43층, 총 654세대 규모의 고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방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위치도 

이번 재개발은 공공주도로 추진되는 도시정비형 재개발 방식으로, 노후 주택이 밀집된 지역에 공공임대와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한 공동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밤동산 일대는 50년 이상 된 저층 주택과 노후 아파트가 혼재된 지역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은 뛰어나지만 보행환경과 교통 인프라는 매우 열악한 실정이었다. 

 

2009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2014년 토지 소유자들의 요청으로 해제된 이후 주민 간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해왔다.

 

그러나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상황이 급반전됐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을 적용해 용적률이 기존 190%에서 453.07%로 대폭 상향되면서, 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은 것이다. 

 

전체 654세대 중 201세대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돼 서민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대방역과 연결되는 보행로와 택시 승강장이 신설되고, 상가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어서 역세권 일대 상권 활성화와 교통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영등포구는 이번 정비구역 지정을 시작으로 미개발지 정비사업의 확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방역 북측 ‘여의대방역세권’ 정비계획도 병행 추진 중으로, 향후 인근 지역을 아우르는 통합 개발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정비구역 지정은 오랜 숙원이던 밤동산 재개발의 첫걸음”이라며, “주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영등포의 균형 발전과 지속 가능한 도시 정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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