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 티저 영상 공개/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아이오닉 식스 엔)’의 티저 영상을 3일 처음으로 공개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 아이오닉 6 N은 트랙 위를 질주하는 역동적인 실루엣으로 등장해, 영화적 연출을 통해 고성능 전기 세단의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했다. 영상에는 낮고 넓은 차체 비율과 함께 대형 윙 스포일러 등 모터스포츠의 DNA를 계승한 외관 디자인도 담겼다.

아이오닉 6 N은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 ▲레이스트랙 주행 능력 ▲일상의 스포츠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오닉 5 N에 이은 현대차의 두 번째 고성능 N 전기차다.

현대차는 이번 티저 영상과 함께 아이오닉 6 N에 적용될 네 가지 첨단 기술도 함께 소개했다. 

먼저,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통해 차량의 롤 센터를 낮추고 캐스터 트레일을 확대해 고속 선회 시 안정성과 직진 주행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또한, 더욱 촘촘한 가상 기어비를 구현한 ‘N e-쉬프트’를 탑재해 보다 빠르고 민첩한 주행 응답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최적의 변속 타이밍을 앰비언트 라이트로 알려주는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도 새롭게 추가됐다.

가상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NAS+)’도 한층 실감 나게 업그레이드됐다. 능동 음향 제어기(ADP)의 성능을 강화해 주행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고 다채로운 고성능 사운드를 구현한다.

더불어 현대차는 드리프트 주행을 지원하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기능도 한층 정교화했다. 운전자가 회생제동량, 차량의 미끄러짐 각도 범위, 타이어의 허용 헛도는 속도 등 드리프트 전 과정을 세부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 상무는 “아이오닉 6 N은 전동화 시대에 가장 몰입감 있는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개발됐다”며, “단순히 수치 경쟁이 아니라, 전기차가 얼마나 즐거운 주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지 보여주며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현장에서 아이오닉 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