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철 기자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해 5월(1.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오르고, 가공식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올라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석유류 가격 인상 영향으로 2.5% 상승해 5월(2.3%)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2025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하며 5월(1.9%)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자료제공=통계청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 가격이 크게 떨어진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하락했으나, 5월(–5.0%)에 비해 하락폭이 크게 줄었다.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도 2.4% 상승해 전월(2.3%)보다 소폭 오름폭이 확대됐다.
정부는 기상여건과 국제유가 등 대외 변수로 물가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진단하며, 관계부처 합동으로 물가 안정을 위한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먹거리 물가 안정화를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과 주요 식품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을 지속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가격과 수급 변동 요인을 면밀히 살피고, 주요 품목에 신속히 대응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