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지우, 버디 폭격으로 코스 레코드 작성…맥콜·모나 용평오픈 단독 선두
  • 기사등록 2025-06-28 18:29:47
기사수정

고지우의 1번홀 티샷 모습/사진=KLPGA 제공

‘버디 폭격기’ 고지우(23)가 생애 최고 타수이자 코스 레코드 신기록을 작성하며 맥콜·모나 용평오픈 단독 선두에 올랐다.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3승 달성에 성큼 다가선 모습이다.

 

고지우는 28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2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4번째 대회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8000만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몰아치며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18언더파 126타로 경기를 마친 고지우는 2위 서어진(14언더파 130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첫날 9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로 8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고지우는 둘째 날에도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1번홀(파4)에서 1m 버디 퍼트로 기분 좋게 출발한 뒤 3번홀(파5)부터 8번홀(파5)까지 무려 6홀 연속 버디를 쓸어 담아 순식간에 리더보드 최상단에 위치했다.

 

이후 10번홀(파5), 15번홀(파4),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고지우가 이날 기록한 10언더파 62타는 이 코스 기존 최저타 기록(9언더파)을 1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조에서 김민별(21)도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 같은 스코어를 적어냈고, 두 선수는 나란히 코스 레코드 공동 보유자가 됐다. 

 

고지우는 2022년 이예원(22)에 이어 신인상 포인트 2위를 차지하며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당시 한 시즌 최다 버디 336개를 쏟아내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기복 있는 플레이로 톱10 진입 횟수가 기대만큼 많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2023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고, 지난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둔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올 시즌에는 안정감이 한층 더해져 더욱 무서운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이번 대회 전까지 12개 대회에서 준우승 1회 포함 톱10에만 7번 이름을 올리며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톱10 기록을 경신했다. 대상을 비롯해 각종 시즌 랭킹에서도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올 시즌 평균 버디 수(4.1579개), 버디율(23.0994%), 전체 버디 수(158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버디 퀸’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전날 공동 선두였던 이승연은 3개 홀을 남기고 14언더파를 기록한 상태에서 낙뢰로 인해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김민선7, 최민경, 강가율 등이 공동 4위(13언더파 131타)로 추격하고 있으며, 한진선(12언더파), 임희정, 김민별, 유현조, 이가영, 고지원(이상 11언더파) 등이 뒤를 이었다.

 

2년 만에 맥콜·모나 용평오픈 챔피언 복귀를 노리는 고지우의 질주가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6-28 18:29:47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패랭이꽃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포인세티아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천사의 나팔꽃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