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경기지역화폐가 이제 카카오페이와 연동돼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가 한층 더 편리해졌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만 가능했던 삼성페이 결제 서비스에 이어, 아이폰 이용자들도 경기지역화폐를 모바일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경기지역화폐가 카카오페이와 연동돼 모든 스마트폰에서 이용이 가능해 졌다.
경기도는 경기지역화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신규 이용자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간편결제 수단을 추가 도입했다고 밝혔다.
경기지역화폐의 모바일 간편결제는 지난 2021년 6월 삼성페이와의 연동으로 처음 도입됐지만, iOS 기반 아이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이용자들의 불편이 있었다.
또한, 일부에서는 삼성페이 시스템 장애 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경기도가 지난해 말 경기지역화폐 이용자 28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모바일 간편결제 확대가 도입 희망 서비스 1위(69%)를 차지해, 추가 결제수단 도입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5일부터 경기지역화폐를 카카오페이를 통해서도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제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경기지역화폐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로 경기지역화폐를 이용하려면, 우선 카카오페이 앱에 경기지역화폐 카드를 등록해야 하며, 이후 카카오페이 앱에서 QR코드를 생성하거나 가맹점에서 스캔해 결제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별도의 수수료 부담 없이 제공된다. 다만 이번 간편결제 서비스 확대는 모바일형 지역화폐를 쓰는 성남, 시흥, 김포를 제외한 카드형 지역화폐 사용 28개 시·군에서 우선 적용된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빅테크 기반 주요 간편결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디지털 소외 없이 누구나 지역화폐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광덕 경기도 지역금융과장은 “카카오페이 연동은 경기지역화폐 이용자들의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화폐 사용 저변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용 편의성을 지속 개선해 더 많은 도민들이 지역화폐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