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기자
iM금융오픈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박주영(왼쪽)과 방신실/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iM금융오픈 2025(총상금 10억 원)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방신실과 박주영이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기록,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3라운드 초반 분위기는 방신실이 주도했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그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쓸어담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 11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소 흔들렸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박주영이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박주영은 초반 2번 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7번 홀에서 버디로 반등한 뒤 17번 홀에서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방신실과의 격차를 1타로 좁혔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방신실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두 선수는 이틀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에서 이름을 나란히 올리며, 최종 라운드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방신실은 2023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이후 1년 6개월 만의 통산 3승을, 박주영은 같은 해 대보 하우스디오픈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편, 고지우는 이날 무려 8타를 줄이며 코스 레코드를 세우고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리슈잉(중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민주는 10언더파 단독 5위, 마다솜은 8언더파로 6위에 랭크됐다.
챔피언조에는 방신실, 박주영, 리슈잉이 편성됐으며, 세 선수는 내일 오전 10시 20분 1번 홀에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다.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향방에 모든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