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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봉화산 둘레길에서 만난 새끼 너구리 3형제/사진=경제엔미디어
너구리는 개과에 속하는 야생동물로 개과 동물 가운데 유일하게 겨울잠(동면)을 자는 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리가 짧고 체형이 통통해 민첩한 편은 아니다.
주로 산림이나 하천 주변에 서식하지만 적응력이 뛰어나 최근에는 도심 공원과 하천변에서도 자주 목격된다.
습성은 야행성으로 주로 밤 시간대 활동한다. 대체로 사람을 피하고 선제적으로 공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위협을 느끼면 방어적으로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 특히 번식기와 양육기인 3~9월에는 어미가 예민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위험 상황에서 죽은 척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식성은 잡식성으로 쥐 등 설치류와 개구리, 곤충은 물론 열매와 고구마 등 식물성 먹이도 섭취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중간소비자 단계에서 설치류 개체군을 조절하고, 사체를 처리하며, 열매 섭식을 통해 종자를 퍼뜨리는 등 생태계 기능을 수행한다.
수컷도 새끼 양육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끼는 4~5월에 태어나며 한 배에 6~8마리를 낳는다. 출생 직후 체중은 60~110g 정도로 눈을 뜨지 못한 상태다.
다만 야생 너구리는 광견병, 개선충증(피부병), 진드기 매개 감염병 등 인수공통전염병을 옮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물림 사고 시 감염 위험이 있다.
한편 너구리의 도심 출몰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도시 확장에 따른 서식지 축소가 꼽힌다.
기존 생존 영역에서는 먹이를 구하기 어려운 반면, 도심에는 공원과 산책로 등 녹지공간이 확대되고 음식물쓰레기나 사료 등 먹이를 쉽게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길고양이 사료가 주요 먹이원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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