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여는 시 한 편...아름다운 만남
박오성 기자
사진=픽사베이 제공
아름다운 만남
눈빛으로 다가오는 사람
마음에서 느껴지는 사람
일기처럼 가만히 꺼내보는 사람
가슴에 둘 수 있다면 아름다움이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딛고
풀잎에 내린 이슬 같은 인연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소중한 사람으로
누구의 가슴에 남을 수 있다면
눈물 흐르는 아름다움이다
아름다운 만남은 맑은 강물과 같아
흙탕물 번지는 몸짓을 말아야 하며
강물에 돌을 던지지 않아야 한다
지친 물새의 울음을 안아주고
찌든 허물 씻으며 흐르는 강을
나뭇잎처럼 떠내려가는 우리는
만나서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이일영 / 시인
어느새 한 해를 마무리할
시간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나 봅니다
깊어가는 늦가을
싸늘해진 바람을 타고
그동안 함께했던 정겨운 이들의
해넘이 모임 소식이 하나 둘
메모장에 옮겨지고 있습니다
지나온 시간을 되짚어
추억으로 남기는 시간
다가올 시간을 앞세워
희망으로 보듬을 시간
지금쯤의 만남은 아마도 이런
의미가 담겨있는 소중한 시간일 것입니다
오늘 같은 청명한 휴일에는
만나자는 약속은 없었지만
불현듯 떠오른 그 친구를 찾아
잠시라도 이 시간을 멈춰 세울
‘아름다운 만남’을 가져보라 권하고 싶은
그런 아침이기도 합니다
[경제엔미디어=박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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