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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남저수지,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 선정 - 광활한 저수지 위로 펼쳐지는 철새의 향연 - 단감 체험 등 오감이 즐거운 생태 명소
  • 기사등록 2025-11-03 16: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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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경남 창원시의 주남저수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경남 창원(주남저수지)/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한국의 습지는 시베리아와 몽골고원 등 북방 대륙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로 이동하는 철새들에게 중요한 월동지이자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창원 주남저수지는 결빙 기간이 짧아 조류의 월동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로 꼽힌다.

 

주남저수지는 총 면적 898헥타르(ha)에 달하며, 산남·주남·동판 등 세 저수지로 이루어진 배후습지형 호수다. 1980년대 가창오리 약 5만 마리가 월동한 것이 계기가 되어 전국적인 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가을과 겨울철에는 재두루미, 큰고니, 기러기 등 다양한 겨울 철새가 날아들어 장관을 이룬다.

 

주남저수지의 주요 생태관광 자원으로는 생태탐방로, 람사르문화관, 생태학습관, 다호리 고분군, 단감테마파크, 북부리 팽나무 등이 있다. 주남저수지는 오랜 기간 동안 동읍과 대산면 일대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자연 늪으로, 2021년 5월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12㎞ 구간의 생태탐방로는 세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기 다른 매력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1구간은 저수지 제방길을 따라 조성되어 주남저수지를 가장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고, 생태학습관과 람사르문화관을 둘러볼 수 있다. 2구간에는 창원 동읍과 대산면을 연결하는 운치 있는 주남돌다리가 있으며, 3구간에서는 오솔길과 전망대를 통해 저수지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람사르문화관은 2008년 창원에서 열린 제10차 람사르총회의 의미와 습지 보전의 중요성을 소개하고 있으며, 생태학습관에서는 조류의 비행 원리와 주남저수지의 철새·텃새, 수생생물의 생태를 배울 수 있다.

 

주남저수지 인근에는 풍부한 역사·문화자원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다호리 고분군은 기원전 1세기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청동기·철기 유물이 출토된 유적으로, 고대 국가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단감테마파크에서는 창원이 우리나라 최초로 단감을 재배한 지역임을 알 수 있으며, 1910년대 후반 최초로 식재된 시배목이 보존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단감 타르트 만들기, 단감 쌈장 만들기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한편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수령 약 500년의 당산나무로, 무형유산인 마을 당제와 함께 국가유산으로 지정(2022년, 천연기념물)된 생태·경관·문화적 가치가 높은 보호수다. 팽나무가 자리한 언덕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철새들의 군무가 아름다운 주남저수지의 생태 및 여행 정보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우리나라 생태관광이야기’ 누리집과 창원주남생태관광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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