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2025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정환 선수와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송민규 부사장/사진=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브랜드가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 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 ‘2025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4라운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이정환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환은 KPGA 투어 소속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해외투어와 공동 주관한 대회에서 우승한 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68만 달러와 제네시스 GV80 차량, DP 월드투어 2년 시드를 함께 획득했다.

이정환은 우승 소감에서 “KPGA 투어와 해외 투어가 공동 주관한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표했다. 그는 2024년과 2025년 연속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자격으로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했으며, 2024년에는 KPGA 투어 선수 최초로 스코티시 오픈 컷 통과에 성공해 공동 46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제네시스 후원을 통한 국내 선수들의 해외 진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콘페리 투어를 거쳐 PGA 투어에 입성한 이승택 선수에 이어, 이번 이정환 선수의 우승으로 DP 월드투어 진출이 현실화되면서 국내 선수들의 해외 투어 활약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KPGA 투어 선수 중 우승자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최승빈 선수는 공동 7위에 올라, 2026년 개최 예정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제네시스가 국내 남자 골프 발전을 위해 2017년부터 개최한 대회로, 지난해부터 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며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 인천 송도 개최 때와 동일한 수준의 티켓 판매량을 기록하며 많은 갤러리들의 관심 속에 진행됐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에서 참가 선수와 캐디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선수 및 캐디 전용 휴식 공간인 ‘플레이어스 앤드 캐디스 카페’를 마련하고, 이동 편의를 위해 전용 차량을 제공했다.

또한, 골프장 내 ‘팬 빌리지’와 ‘제네시스 스위트’를 조성해 관람객들이 골프 문화를 즐기고 브랜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제네시스 컬렉션 상품 전시·판매, 조성호 작가의 특별전 공예품 전시, GV80과 G80 블랙 차량 4대 전시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제공됐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후 국내외 골프 후원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올해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2025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미국 캘리포니아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으며, 다음 달 개최 예정인 ‘2025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는 공식 차량 후원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