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23일 서울 영등포구 오토핸즈 본사에서 비포워드 야마카와 히로노리 대표이사(왼쪽)와 오토핸즈 김성준 대표이사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오토핸즈 제공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기업 오토핸즈가 지난 23일 일본 최대 중고차 수출기업 비포워드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오토핸즈 본사에서 열렸으며, 양사 주요 경영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토핸즈는 자사 온라인 경매 플랫폼 ‘오토인사이드옥션’의 전시 차량 정보와 출품 데이터 분석 자료를 비포워드에 제공하고, 비포워드는 이를 자사 글로벌 웹사이트와 연동한다.
이를 통해 국내 수출업자와 중고차 매매상사는 ▲해외 바이어 유입 채널 확대 ▲국가·차종별 수요 트렌드 분석 ▲표준화된 정보 제공을 통한 신뢰도 제고 등 다양한 영업상의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양사는 데이터 연동을 기반으로 수출 프로세스 개선, 플랫폼 고도화, 인프라 투자 등 협력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차량 정보의 투명성 강화와 수출 절차 표준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신규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토핸즈는 2007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 기반 중고차 경매 플랫폼을 구축해 전국 800여 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B2B 전문 경매 플랫폼 ‘오토인사이드옥션’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연 매출 1725억 원, 누적 경매 출품 45만 대 이상, 월평균 출품 5200대, 연간 출품 6만3000대를 기록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경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오토인사이드옥션’은 국내 유일의 ‘1일 3회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경매 차량은 용인·대구·익산 오프라인 경매장을 통해 출품되며, 당일 출품 및 매각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전국 어디서나 비대면 입찰이 가능하다.
오는 11월에는 광주 자동차 경매장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이로써 오프라인 자동차 경매장을 4곳 이상 보유·운영하는 국내 기업은 오토핸즈와 현대글로비스 두 곳뿐이다.
또한, 전국 5개 직영 성능점검센터에서 전문 평가사가 차량의 성능과 사고 이력을 사전에 철저히 검증한 뒤 출품한다. 낙찰 이후에는 차량 명의 이전부터 대금 정산까지 모든 절차를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처리해 출품자와 낙찰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
비포워드는 현재 전 세계 207개국에 중고차를 수출하고 있으며, 연간 약 20만 대를 수출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중고차 수출기업이다. 연 매출은 약 1조 원 규모에 달하며, 2021년에는 인천 송도에 한국 지사를 설립해 한국산 중고차 수출 사업도 운영 중이다.
오토핸즈 모빌리티서비스본부 하태운 전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 연동과 프로세스 공동 관리를 실현함으로써 한국 중고차의 해외 유통을 보다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며, “해외 바이어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중고차 수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포워드 측은 “한국과 일본 중고차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오토핸즈의 경매 데이터와 당사의 물류·통관 역량을 결합해 고객 만족도를 체계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