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기자
하나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국경 없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자산관리 센터(Global Wealth Management Center)’를 출범했다.
하나은행이 23일 서울 삼성동 Place1에 글로벌자산관리센터를 오픈했다. 오픈식에 참석한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사진 왼쪽 두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은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하나금융그룹 통합사옥 ‘플레이스원(Place 1)’에서 글로벌 자산관리 센터 개소식을 열고, 전 세계를 아우르는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글로벌 자산관리 센터는 자산의 글로벌 재배치가 가속화되는 추세에 맞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포괄하는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에는 신탁 컨설턴트를 비롯해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애널리스트 등 각 분야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리빙트러스트 △부동산·주식 △대체투자 △국제조세 △글로벌 부동산 △거주국 변경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복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해외 이주 고객에게는 현지 하나은행 영업점 및 제휴 기관과 연계해 투자이민, 가업승계 등 현지 중심의 맞춤형 자산관리 컨설팅을 지원한다. 반대로 국내로 귀국한 역이민 고객에게는 해외 체류 경험과 글로벌 비즈니스 이력을 반영한 포트폴리오 설계와 환리스크 관리 등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전 세계 27개 지역, 112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지역 어디에서나 동일한 수준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센터 개소에 맞춰 하나은행은 미국 상속·증여 전문 로펌 ‘한앤박 법률그룹’, 미국 세무 자문사 ‘마크강택스’, 미국 부동산 플랫폼 ‘코리니’ 등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로 고객의 투자 영역이 국내를 넘어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며, “글로벌 자산관리 센터는 국내외를 연결하는 양방향 자산관리 허브로서 고객의 위치와 관계없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센터 출범을 기념해 ‘크로스보더: 신탁을 통한 자산 이전 전략’을 주제로 한 ‘글로벌 머니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고액자산가와 글로벌 금융 전문가들이 참여한 포럼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주요 내용은 하나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 ‘하나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