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동아ST-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 AI 기반 신약 개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동아에스티 정재훈 사장(왼쪽)과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 김경수 교수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동아에스티 제공
동아에스티는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동아에스티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고, 인공지능·의생명·디지털헬스케어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동아에스티의 임상 데이터와 신약개발 역량, 그리고 서울대 첨단융합학부의 AI 원천기술을 결합해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AI 기반 신약개발 △연구데이터의 디지털 전환 관련 공동연구 등이다. 또한 서울대학교 석·박사 과정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AI 신약개발 인재를 양성하고, 중장기적으로 산학협력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범용 AI 원천기술과 핵심 알고리즘을 개발해 왔으며,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양측은 서울대의 AI 기술력과 동아에스티의 약물 자산, 임상데이터, 신약개발 경험을 결합해 글로벌 신약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 김경수 학부장은 “노벨상 수상으로 입증된 알파폴드 사례와 최근 임상 성공 사례들이 보여주듯, 상용화 가능한 신약개발 AI는 이제 본격적인 시작 단계에 있다”며, “AI, 디지털헬스케어, 의생명과학, 신약개발 등 다양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융합 역량을 갖춘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는 대한민국 대표 제약기업인 동아에스티와 함께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원천기술 개발과 세계 시장 진출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정재훈 사장은 “AI는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라며, “서울대와의 협력을 통해 동아에스티의 연구개발 역량에 혁신 동력을 더하고 AI 기반 신약개발 속도를 높여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혁신 신약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