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온천관광호텔/사진=행안부 제공

행정안전부가 가을 단풍 명소와 연계해 즐기기 좋은 전국의 대표 온천 여행지 1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가을철 찾기 좋은 온천 10선’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자연·문화·생태관광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체류형 여행지로서의 가치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행안부 선정 온천 10선은 가을 단풍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온천 8곳과 지역 축제와 연계해 체험할 수 있는 온천 2곳으로 후보지는 지방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아 행정안전부와 한국온천협회가 공동 심사해 최종 선정했다.

단풍과 함께 즐기는 전국 온천 8선은 다음과 같다. 여기에는 국립공원, 숲과 계곡 등 자연 속에 자리 잡아 온천욕과 단풍 감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온천들이 포함됐다.

대구 동구 팔공산온천은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팔공산 단풍축제 기간에 온천욕과 단풍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에서는 문화공연, 특산물 판매전, 불교문화 유적 탐방도 가능하다.

강원 속초 척산온천지구는 설악산 단풍 절경과 함께하는 명소로, 반세기 역사를 지닌 지역 대표 온천이다. 척산족욕공원에서는 산행 후 천연온천으로 피로를 풀 수 있다.

강원 삼척 가곡유황온천 마을은 2023년 개장한 최신식 친환경 온천시설로, 국민여가캠핑장과 연계해 숙박 편의를 제공한다. 인근 덕풍계곡에는 단풍을 감상하기 좋은 생태탐방로가 마련돼 있다.

전북 고창 석정온천지구는 2025년 한국관광공사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치유형 온천지구다. 인근 천연기념물 문수사 단풍나무 숲이 가을 정취를 더한다.

전남 구례 지리산온천은 지리산 둘레길과 연계된 복합휴양시설로, 노천탕과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단풍 여행지로 각광받는다.

경북 영주 소백산풍기온천은 소백산국립공원 단풍과 부석사 일대를 배경으로 즐길 수 있다. 같은 기간 열리는 풍기인삼축제(10.18~10.26)와 연계하면 더욱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경북 청송 주왕산온천은 주왕산 단풍 관광과 더불어 ‘산소카페 청송정원’과 청송사과축제(10.29~11.2)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남 거창 가조온천관광지는 항노화힐링랜드, 친환경 골프장 등과 연계된 복합관광단지다. 26,000㎡ 규모의 꽃단지와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가을 힐링 여행지로 손꼽힌다.

이와 함께 온천 축제와 함께하는 2선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 온천지대로 가을철 축제도 함께 열린다.

먼저 충남 아산에서는 오는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제3회 아산온천축제가 개최된다. 온천둘레길 스탬프 이벤트, 온천수 제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아산 3대 온천(아산·도고·온양온천) 홍보관이 운영된다.

대전 유성에서는 10월 11일부터 11월 9일까지 2025 유성온천 여행주간이 이어진다. ‘온천 되살리기 대작전’을 주제로 족욕 체험, 거리문화공연, 야간 드론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리며, 숙박 할인과 유성국화축제(10.18~11.2)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온천 10선’은 계절의 정취를 느끼며 온천욕과 지역 문화·생태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박연병 행정안전부 차관보 직무대리는 “가을은 온천 여행의 매력이 한층 빛나는 계절”이라며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함께 체험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앞으로도 온천 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선정된 10곳의 세부 정보는 한국온천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