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 기자

▶코스피 3400선 붕괴, 환율 1410원 돌파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400선을 내줬다. 26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85.06포인트(-2.45%) 떨어진 3386.05에 마감, 8월 1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개인이 1조원가량 순매수했으나 외국인(6607억)과 기관(4889억)의 매도세에 삼성전자(-3.25%), SK하이닉스(-5.61%) 등 대형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업종 전반도 하락했으며, 코스닥 역시 835.19(-2.03%)로 4거래일째 내렸다. 하락 배경으로는 한미 무역협상 교착과 미국 2분기 GDP 상향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지목된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10원을 돌파, 종가 1412.4원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단기 악재 영향이 크다면서도 추세적 하락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보석 심문서 건강 악화 강조…“불구속 재판 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보석 심문에서 구속 후 건강 악화를 호소하며 불구속 재판 필요성을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좁은 구치소 방에서 생활이 힘들다며, 당뇨식과 운동을 병행하며 재판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특검 측은 구치소 내 치료와 운동이 충분히 보장된다며, 석방 시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보석 청구 기각을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실명 위험성을 근거로 구속 재판의 위험을 강조했고, 재판부는 제출된 의견서를 종합해 이르면 이날 보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국민의힘, 법사위 갈등서 상호 고발전으로 확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간 갈등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넘어 양당 간 상호 고발전으로 번지고 있다. 26일 민주당 의원들은 나 의원이 규탄대회에서 김민석 총리와 민주당 의원들을 내란 공범으로 지목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같은 날 오후 국민의힘은 추 위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맞고발했다. 양측은 법사위 파행 운영, 발언권 제한 등 문제를 두고 충돌하며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첫 추석 선물, 공개 이틀 만에 중고거래 등장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추석 선물이 공개 이틀 만인 26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다수 등록됐다. 판매 글에는 탁상시계 2개와 지역 특산물이 포함된 선물 세트가 30만~35만원대에 거래된다고 소개됐다. 대통령실은 지난 23일 추석 선물을 공개하며, 각계 주요 인사와 호국영웅, 재난·재해 피해 유가족, 사회적 배려 계층 등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산재 희생자 유가족에게도 선물이 전달된다. 문재인·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수령 대상이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제외됐다. 대통령실은 “민족의 명절과 국민 통합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선물은 이 대통령 서명 탁상시계와 8도 수산물, 경북 의성 쌀 등으로 구성됐다.
▶비만치료제, 주사기 대신 알약 시대 열린다
주사 없이 알약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일 수 있는 신약이 연내 미국 FDA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일라이 릴리의 경구용 GLP-1 약물 ‘오르포글리프론’은 임상 3상에서 평균 체중의 12%(약 12㎏)을 감량했고, 일부는 20% 이상 줄였다. 혈압·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도 확인됐으나 속쓰림,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노보 노디스크 역시 주사제 위고비를 알약으로 바꾼 세마글루타이드 25㎎ 임상에서 64주간 평균 16.6% 감량 성과를 냈다. 현재 승인된 비만치료제는 모두 주사제지만, 알약 등장 시 비용·접근성 개선으로 시장 판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미국 성인 비만율은 40%에 달하지만 치료제 복용률은 2% 미만이라 파급력이 크다는 평가다. FDA는 올 4분기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탄산음료, 장내 미생물 변화 통해 우울증 위험 높인다
독일 연구팀이 탄산음료 섭취가 장내 미생물 변화를 일으켜 우울증 발병과 연관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는 2014~2018년 동안 18~65세 성인 9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405명은 우울증 환자였다. 분석 결과 탄산음료를 많이 마실수록 우울증 진단 확률이 평균 8.1% 높았고, 특히 여성은 16.7%까지 상승했다. 또 섭취량이 많을수록 우울 증상도 심각해졌다. 연구팀은 ‘에거텔라’라는 장내 세균이 이 과정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해당 세균의 증가는 우울증 진단과 증상 심각성의 일부를 설명했다. 연구진은 “탄산음료 섭취를 줄이는 것이 공중보건 차원에서 우울증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며 특히 취약 집단의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성년자 상반기 주택 66채 매수…‘부모 찬스’ 논란
올해 상반기 미성년자 명의로 거래된 주택이 66건, 총 180억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가 25채로 가장 많았고, 서울 17채, 인천 6채 등 수도권 비중이 73%에 달했다. 거래 금액으로는 서울이 약 94억 원으로 최다였다. 개별 사례로는 10대가 수도권에서 14채를, 10세 미만 아동이 비수도권에서 22채를 사들인 사실도 드러났다. 국세청 조사에서는 부모 소득 누락 자금이나 우회 입금 방식으로 자녀가 주택을 매수한 편법 증여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민홍철 의원은 “미성년자 주택 매수는 불법 증여와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철저한 점검과 자산 불평등 해소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6년 도피 끝 살인미수범, 증명서 떼려 갔다 잡혀 징역 10년 선고
서울서부지법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70)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2009년 은평구에서 경쟁 노래방 업주를 살해하려 시너가 담긴 깡통과 둔기를 들고 방문했으나, 이를 막던 직원 김모씨에게 화상을 입혀 도주했다. 경찰은 범행 직후 체포하지 못해 사건은 16년간 미제로 남았다. 지난 3월 이씨는 운전경력증명서를 발급받으러 경찰서를 방문하며 붙잡혔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여전히 고통받고 있으며, 피고인이 장기간 도피 생활로 피해자에게 불안을 준 점 등을 고려해 중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어머니 성폭행 피해자, 법원 판결로 친동생 ‘법적 아버지’ 돼
미국에서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성폭행을 당한 남성이 법원 판결로 친동생의 법적 아버지가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6세 로건 기포드는 동생(16)의 친자 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나, DNA 검사에서 자신과 친아버지 모두 동생과 99.9% 일치율을 보여 최종 판별이 불가능했다. 재판부는 소송에 참여한 로건만을 동생의 법적 아버지로 인정하며 “친아버지가 원치 않는데 강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로건은 10세부터 어머니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신고해 어머니는 근친상간 혐의로 수감 중이다. 이후 그는 동생을 돌봐왔으며, 판결 직후 그는 “나 같은 성폭행 생존자뿐 아니라 이 모든 것을 원치 않았던 동생에게도 종결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술 강요한 40대 여성, 징역형 집행유예
광주지법 형사3단독은 길거리에서 고등학생들에게 술자리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된 45세 여성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 광주 남구 도로에서 대화 중이던 남학생 2명에게 다가가 술자리를 제안했다. 학생들이 거절하자 5만 원을 내밀며 강제로 술집으로 끌고 가려 했고, 20분간 실랑이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A씨가 자리를 비운 틈에 빠져나와 피해를 면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전과가 없고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