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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 성인 절반 “여행 간다”…용돈·상품권 선물 인기
올해 추석 연휴(10월 3~9일) 기간, 성인 두 명 중 한 명은 여행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7.4%가 ‘여행’을, 41.3%는 ‘고향·부모님 방문’ 또는 ‘가정 내 휴식’을 선택했다. 국내 여행 선호지는 강원도(27.2%), 경상도(26.6%), 제주도(25.9%)이며, 해외는 일본(39.6%) 순이었다. 여행 기간은 국내 평균 4.5일, 해외 6.4일로 집계됐다. 여행을 계획하지 않은 이유는 ‘성수기 혼잡’(38%)과 ‘경제적 부담’(33.1%)이 많았다. 차례를 지내지 않는 비율은 64.8%로 증가했고, 선물은 용돈(41.6%)과 상품권(14.2%)이 주를 이루며, 1인당 용돈 준비액은 10~20만 원이 가장 많았다.
▶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폭 확대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오름폭을 키우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넷째 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9% 올라 직전 주 0.12%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성동(0.59%), 마포(0.43%), 광진·송파(각 0.35%), 강동(0.31%), 용산(0.28%) 등 ‘한강벨트’ 지역이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강동과 용산은 상승률이 두 배 이상 뛰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도 0.64% 올라 수도권 시세를 견인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대단지·역세권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점을 상승 요인으로 분석했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한강벨트’ 중심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등 수요 억제 대책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전체 매매가는 0.07%로 확대됐고,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3% 올라 3주 연속 상승 폭을 키웠다.
▶조희대 대법원장, 신임 법관에 “재판 독립이 사법부 신뢰의 근간” 강조
조희대 대법원장은 25일 신임 법관 임명식에서 “오직 독립된 재판을 통해서만 헌법적 사명을 수행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법관에게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른 재판과 신중·절제된 처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법부의 신뢰가 국민 신뢰에 달려 있음을 재차 언급했다. 이번 발언은 민주당 주도의 ‘조희대 대법원장 대선 개입 의혹’ 긴급 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나왔다. 한편 대법원은 신임 법관 153명을 임명했으며, 출신 직역별로는 변호사 114명, 검사 32명, 재판연구원 7명 등이다.
▶네이버, 두나무 계열사로 편입…디지털 금융 본격 진출
네이버가 핀테크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양사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포괄적 주식 교환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번 결합을 계기로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 등 디지털 금융 산업에 본격 진출하며, 핀테크·AI 스타트업 투자와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업계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결합이 국내 디지털 산업 지형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이 2030년 연간 3천억 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네이버는 추가 협력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릉 얼굴 없는 독지가, 추석 맞아 쌀 150포 기탁
강원 강릉시 포남2동 주민센터에 24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는 쌀 10㎏ 150포(560만원 상당)가 도착했다. 15년째 명절마다 꾸준히 쌀을 기탁해 온 포남2동 출신의 얼굴 없는 독지가가 보낸 것으로, 지금까지 기부한 쌀은 3550포(35.5t)에 이른다. 독지가는 과거 지역에 살았던 경험과 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나눔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름과 신분 공개는 끝내 사양해왔다. 이번 기부는 최악의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은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며, 저소득 가정과 취약계층이 풍성한 명절을 보내는 데 소중한 도움을 제공한다. 이정순 포남2동장은 “매년 잊지 않고 이웃을 생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쌀이 외로운 이웃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병장 월급 200만 원 넘어, 초급 간부와 격차 논란
올해 병장 실수령액이 ‘내일준비적금’ 포함 205만 원으로 초임 소위(201만 7300원)·하사(200만 900원)와 비슷해지면서 급여 격차 논란이 커지고 있다. 병사는 식사 무료 제공과 세금 면제 혜택이 있지만, 간부는 수당 외 세금과 일부 급식비 부담이 발생한다. 국방부는 봉급 역전 현상은 없다고 강조했으나, 국민의힘 의원은 평달 기준으로 병장과 초급 간부 실수령액 차이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2013~2022년 병사 인건비는 357% 상승했지만, 장교와 부사관은 각각 24.3%, 51.6% 증가에 그쳤다. 정부는 내년 초급 간부 보수를 최대 6.6% 인상하고, 장기 복무 간부에도 ‘내일준비적금’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근본적 처우 개선 요구는 여전히 남아 있다.
▶군기 훈련 중 훈련병 사망, 중대장 징역 5년6개월 확정
지난해 규정을 위반한 군기 훈련을 지시해 훈련병을 숨지게 한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중대장 강모(28·대위)씨에게 징역 5년6개월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는 학대치사와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로 기소된 강씨와 부중대장 남모(26·중위)씨의 상고를 기각하며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강원도 인제군 신병교육대에서 규정에 어긋나는 훈련을 실시하고, 실신한 훈련병에게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이를 업무상 과실치사가 아닌 학대치사로 판단했다. 1심에서 강씨는 징역 5년, 남씨는 3년을 선고받았으며, 2심에서 강씨 형량은 5년6개월로 늘어났다.
▶40대 자살, 처음으로 암 제치고 사망원인 1위…13년 만에 최고치
2024년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서 40대 자살이 처음으로 암을 제치고 사망원인 1위를 기록했다. 40대 자살 비중은 26.0%로 암(24.5%)보다 높으며, 핵심 경제활동층에서 경제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자살자 수는 1만4872명으로 전년보다 6.4% 증가하며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10~40대에서는 자살이, 50대 이상에서는 암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사망원인은 암이 24.8%로 여전히 가장 많고, 이어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자살 순으로 나타났다. 암 사망률은 폐암, 간암, 대장암 순으로 높으며, 전립선암, 식도암, 췌장암 등 일부 암의 사망률도 상승했다. 10대·30대 자살 비중도 각각 48.2%, 44.4%로 증가했다.
▶배우 황정음, 회삿돈 횡령 1심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배우 황정음이 회삿돈 43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는 피해액 대부분이 투기적 투자와 고가 개인용품 구입에 쓰였으나, 황씨가 전액 변제하고 초범인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자신이 100% 지분을 가진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에서 2022년 7월부터 13회에 걸쳐 회삿돈을 개인계좌로 이체, 약 42억 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변제했으며, 선고 과정에서 눈물을 보였다.
▶조카를 숯불로 살해한 70대 무속인, 무기징역 선고
조카를 결박한 채 숯불 열기로 3시간 동안 고문해 살해한 79세 무속인 A씨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6부는 A씨의 자녀 등 공범 4명에게 징역 20~25년, 살인 방조 혐의 2명에게는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이 잔혹하고 엽기적이며 피해자가 극심한 고통 속에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A씨는 조카가 가게 일을 그만두고 떠나려 하자 '악귀 퇴치'를 이유로 범행을 계획했으며, 장기간 신도들을 정신적으로 지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2시간 넘게 구호조치를 받지 못했고, 범행 은폐를 시도한 점도 양형에 반영됐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