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쉐어가 올해 하반기부터 필리핀 잠발레스주 아닝와이-사카티한 공립학교 전교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아이들이 교실에서 급식을 먹고 있다/사진=월드쉐어 제공
이번 사업은 빈곤으로 인한 결식과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과 학업 지속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잠발레스 지역은 주민 대다수가 어업이나 농업에 종사하지만 불안정한 생계로 인해 아동들이 끼니를 거르는 사례가 빈번한 상황이다. 이에 월드쉐어는 아동의 건강권과 교육권 보장을 위해 급식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월드쉐어는 지난해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급식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원을 넓혔다. 또한 조리 인력 배치, 위생 관리, 아동 발육 상태 조사 등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을 병행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닝와이-사카티한 학교의 한 학생은 “매일 따뜻한 급식이 나와서 학교에 오는 게 기대된다”고 전했으며, 한 교사는 “급식이 제공된 이후 결석하는 아이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월드쉐어 국제사업부 장혜준 부서장은 “아이들에게 급식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건강과 교육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사업이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드쉐어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그룹홈 운영, 해외 아동 결연, 교육 및 보건 지원, 인도적 구호 등 아동 공동체 중심의 지역 개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보유한 국제구호개발 NGO로, 아동 복지와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