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로 임진옥(林珍玉, 서울, 1954년생) 씨를 「대금정악」 보유자로, 이부산(李富山, 서울, 1954년생) 씨를 「진주삼천포농악」 명예보유자로 각각 인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국가무형유산 「대금정악」 보유자 임진옥 씨/사진=국가유산청 제공
「대금정악」은 궁정, 관아, 풍류방 등에서 연주되던 정악(正樂)을 대금으로 연주하는 전통 음악이다.
이번에 보유자로 인정된 임진옥 씨는 1968년 국악사양성소(국립국악중·고등학교 전신)에 입학해 대금을 전공했으며, 고(故) 김성진(1916~1996) 보유자의 문하에서 전수장학생(1981년)과 이수자(1986년)로 활동했다. 2015년에는 전승교육사로 인정받아 「대금정악」 전승 기반을 다지는 데 힘써왔다.
임 씨는 탁월한 악곡 이해와 해석 능력, 긴 호흡을 통한 안정적인 연주 흐름, 정확하고 깔끔한 연주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오랜 전승교육사 활동을 통해 전승환경 조성과 후학 양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보유자 인정 과정에서 전승기량과 전승활동을 면밀히 조사했으며, 예고 기간 동안 의견 수렴과 무형유산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임진옥 씨를 최종 보유자로 확정했다.
국가무형유산 「진주삼천포농악」 명예보유자 이부산 씨/사진=국가유산청 제공
한편 「진주삼천포농악」 명예보유자로 인정된 이부산 씨는 1992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받은 후 33년간 「진주삼천포농악」 전수 교육과 전승 활동에 힘써왔다.
국가유산청은 그간의 헌신적 공로를 높이 평가해 명예보유자로 선정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전승자 충원을 통해 전승 기반을 확충하고, 무형유산의 가치 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