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숙 기자
서울 광진구가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며 지역 내 노후 주거지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은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맞추고, 서울시·자치구·주민이 협력해 절차를 단축하는 제도다.
광진구청/사진=IPC 제공
광진구에서는 현재 ▲자양4동 A구역 ▲중곡4동 신향빌라 ▲광장동 극동아파트 ▲자양3동 227-147번지 ▲중곡1동 254-15번지 등 5곳이 대상지로 선정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자양4동 A구역 재개발은 13만9130㎡ 규모로, 노후 단독·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다. 2022년 말 후보지로 선정된 뒤 행정 지원을 거쳐 지난 7월 정비구역 지정이 고시됐다. 향후 최고 49층, 2999세대 규모의 한강변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중곡4동 신향빌라 재건축은 1만5757㎡ 규모로 2022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주민 의견을 반영해 층수 제한을 해제하고 용적률을 235%로 상향했으며, 7월 정비계획 변경 고시를 완료했다. 향후 최고 20층, 339세대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광장동 극동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인근 7만8843㎡ 부지에서 재건축이 추진 중이다. 1980년대 준공된 노후 단지로 지난해 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재건축 요건을 충족했다. 올해 말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결정을 목표로 하며, 최고 49층, 2043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이밖에 자양동 227-147번지와 중곡동 254-15번지 일대도 후보지로 선정돼 가이드라인 수립 절차를 밟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광진구에는 도로, 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이 부족한 노후 저층 주거지가 많다”며,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주거환경을 하루빨리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