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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사우디 ‘네옴’서 수소 모빌리티 실증 성공…세계 최초 운행 달성
  • 기사등록 2025-08-04 12:48:57
  • 기사수정 2025-08-04 12: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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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스마트시티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의 실증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세계 최초로 해당 지역에서 수소 모빌리티 운행에 성공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4일, 지난 5월 사우디 북서부 네옴의 트로제나 지역에서 실시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실증은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열흘 간 네옴의 중심 업무지구와 해발 2080m에 위치한 트로제나 베이스캠프 사이를 잇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트로제나 지역에서 현대차 유니버스 FCEV 주행 실증 중인 모습/사진=햔대자동차 제공

트로제나는 네옴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해발 2000m 이상의 고지대와 급경사, 곡선 구간이 연속되는 험난한 산악·사막 지형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극한의 환경에서 자사의 대형 수소전기버스인 유니버스 FCEV를 투입해 실증 주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고지대는 산소 농도가 낮아 수소연료전지가 최적 성능을 내기 어려운 조건이지만, 현대차그룹은 연료전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고지보상맵’ 기술을 적용해 차량의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고지보상맵은 외부 환경을 실시간 분석해 연료전지의 운용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전기차는 무게 중심이 높고 제동 거리가 긴 만큼 험지 주행이 매우 까다롭다”며, “이번 실증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수소 모빌리티 기술력과 오랜 연구개발 노하우가 결합된 결과”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부터 수소 기술 전담 조직을 출범시키고, 현재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에 이르는 통합 솔루션을 그룹 차원에서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네옴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네옴 내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확대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비전인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협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운행한 세계 최초의 기업으로서, 무공해 도시 실현이라는 네옴의 비전에 기여하고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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