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무더운 여름, 조선의 궁중 약방에서 피서를! - 창덕궁 약방, ‘궁궐 속 쉼터’로 무료 개방…보양음료 시음·체험 행사 풍성
  • 기사등록 2025-07-28 09:48:02
기사수정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궁궐 속에서 특별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18일까지 매주 수~일요일, 창덕궁 약방을 무더위 쉼터로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창덕궁 약방 실내 개방 모습/사진=국가유산청 제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창덕궁 약방은 조선시대 궁궐 내 왕실의 건강을 돌보던 의료기관으로, ‘내의원’으로도 불렸다. 현재는 궐내각사 권역에 위치해 있으며, 2005년 복원된 후 전시와 전통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개방은 폭염으로부터 관람객의 안전을 도모하고, 궁궐 방문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관람객은 실내 쉼터에서 잠시 더위를 식히는 것은 물론, 궁중에서 실제로 마셨던 보양 청량음료 시음, 전시 관람, 전통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왕실에서 즐겨 마신 오미자차와 제호탕을 매일 일정량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제호탕은 조선시대 내의원에서 여름철 갈증과 더위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 임금이 고령 문관들에게 하사하던 음료로, 궁중의 예우와 보양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오미자는 온열질환에 효과적인 재료로, 『조선왕조실록』에는 성종과 영조가 이를 즐겨 마셨다는 기록도 있다.

 

이 외에도 ▲약탕기 등 궁중 약재 조제 도구 전시(7월 17일~8월18일) ▲약향주머니 만들기 체험(매주 금·토, 선착순 50명) ▲궁중일상 전시 관람 ▲동의보감 열람 등이 진행된다. 체험 행사는 창덕궁 입장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입장권은 별도 구매가 필요하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에게는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이 기증한 ‘동의보감 다국어 핸드북’이 제공돼 조선 전통의학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덕궁관리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관람객들이 조선 궁중 문화와 전통의학의 깊이를 직접 체험하며, 무더위를 이겨내는 여름 궁궐 나들이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궁궐의 역사와 문화를 다각도로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계속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창덕궁 누리집이나 유선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7-28 09:48:02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패랭이꽃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포인세티아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천사의 나팔꽃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