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인천공항공사가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한 '전동화 휠체어 대여소'를 개소했다/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대자동차그룹,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협력해 교통약자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이용을 돕기 위한 ‘전동화 휠체어 대여소’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이항수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이재강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회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여소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휠셰어’와 연계한 사업으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교통약자들이 휠체어 전동화 키트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여소는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7·8번 출입구 사이에 위치한 ‘장애인 안심여행센터’ 내에 마련됐으며,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보유 장비는 ▲조이스틱형 ▲보호자 조작형 ▲꼬리형 등 총 30대의 휠체어 전동화 키트와 ▲경량 전동휠체어 6대 등으로 구성됐다.
이용객은 자신의 이동 특성에 맞춰 장비를 선택해 1회 최대 15일까지 대여할 수 있다.
내국인 출국자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을 위해 입국한 외국인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대여한 장비의 해외 반출도 가능하다.
대여를 원할 경우 ‘휠셰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현장 신청할 수 있다. 이용 시 전문 인력으로부터 장비 사용법과 안전 수칙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대여소 개소로 교통약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등 공항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장애인 안심여행센터 운영, 교통약자 전용 출국 우대서비스 제공, 카트로봇·자율주행 셔틀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