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폭격기 B-52H 전개 하 연합공중훈련 실시 모습(2023)/자료출처=국방부

미국의 B-52H 전략폭격기가 올해 처음으로 한반도 인근에 전개해 한미일 3국이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11일 “한미일 3국은 이날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미국 B-52H 전략폭격기가 참가한 가운데 공중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KF-16 전투기와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등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B-52H의 전개는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한미일의 억제 및 대응 능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국방부는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자 훈련을 지속해 나가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훈련은 같은 날 오전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제22차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와 맞물려 실시됐다. 

회의에는 김명수 합참의장,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 요시다 요시히데 일본 통합막료장이 참석해 3국 간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한미일은 지난달 18일에도 한국 공군 F-15K, 미국 공군 F-16, 일본 항공자위대 F-2 전투기가 참여한 공중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다만 당시 훈련에는 전략폭격기가 투입되지는 않았다. 

이번 훈련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시행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이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