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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조경, ‘영혼의 울림-소나무’ 초대 개관전 - 자연과 삶의 서사를 화폭에 담다
  • 기사등록 2025-07-09 09:54:08
  • 기사수정 2025-07-09 09: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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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조경 작가가 자연의 신비를 재해석한 개인전 ‘영혼의 울림-소나무’를 9일부터 9월 12일까지 경기도 평택의 조경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조경 작가의 ‘영혼의 울림-소나무’ 초대 개관전

이번 전시는 갤러리 개관을 기념한 초대전으로, 조 작가는 한국적 정서를 대표하는 소나무를 주제로 우리 삶의 희로애락과 자연의 숭고함을 화폭에 담아 선보인다.

 

조 작가는 전국의 오래된 소나무를 직접 찾아다니며 지역 문화 속에 녹아든 소나무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풀어냈다. 그는 “소나무의 변치 않는 푸름은 역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지조를 상징하며, 사람들에게 위안과 평화를 전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전시 작품 ‘영혼의 울림-문경 대하리 소나무’에서는 달빛 아래 서리 맞은 듯 은빛으로 반짝이는 솔잎 풍경을 우아하고 신비롭게 표현했다. 조 작가는 “한낮의 햇빛뿐 아니라 밤에도 소나무가 빛을 발한다는 사실을 관람객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혼의 울림-예천 석송령’은 수령 600년을 넘겨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소나무를 담았다. 자유롭게 휘어진 웅장한 소나무의 모습은 지역의 수호신 같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작가는 소나무의 신비로운 에너지를 사실적인 필치로 담아 관람객이 영험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영혼의 울림-청도 운문사 처진소나무’는 사찰 마루에 앉아 바라본 소나무의 소담스러운 자태를 그렸으며, 작가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소나무를 바라보며 간절히 기도했을까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작품 ‘영혼의 울림-영월 솔고개 소나무’는 노을이 물든 저녁 풍경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주황색 배경과 금빛 솔잎으로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조경 작가는 “소나무라는 한국적 소재에 생명력과 절개, 인간 내면의 이야기를 담아 푸른 소나무에서 전해지는 강한 에너지로 많은 이들이 치유와 평화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조 작가는 평택 미술 발전을 위해 조경갤러리를 설립하고, 지역 미술인들에게 전시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7월 12일 오후 3시에는 갤러리 오픈식을 열고, 시민들이 예술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경갤러리를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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