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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가시연습지·경포호’ 7월 생태관광지 선정
  • 기사등록 2025-06-30 13: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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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가시연습지 모습/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가 7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에 위치한 ‘강릉 가시연습지·경포호’를 선정했다.

 

강릉 가시연습지·경포호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가시연의 주요 서식지이자, 경포호·경포해변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오죽헌, 선교장 같은 역사·문화 명소가 어우러진 지역이다. 이 일대는 2014년 12월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가시연습지는 과거 1970년대 식량 증산을 위한 농경지 개간으로 생태계가 훼손됐다. 그러나 환경부가 2006년부터 약 7년에 걸쳐 ‘경포호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해 유수지와 야생생물 서식처를 갖춘 건강한 습지로 되살렸다. 

 

현재 이곳에는 멸종위기종인 가시연꽃을 비롯해 각시수련, 조름나물, 수달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7월에는 수온과 일조량 등 개화 조건이 까다로운 보랏빛 가시연꽃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룬다. 가시연습지·경포호 일원에서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습지 해설사와 함께하는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방문자센터를 찾으면 사전 예약 없이도 간단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또 습지 내 나룻배 타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경포호는 수면이 거울처럼 맑아 붙여진 이름으로, 관동팔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경포대와 함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조선 중기의 문인 정철이 ‘관동별곡’에서 노래한 경포대는 달맞이 명소로 유명하며, 하늘·바다·호수·술잔·연인의 눈에 비친 ‘다섯 개의 달’을 찾는 재미로 여행객을 사로잡는다.

 

주변에는 역사적 명소도 즐비하다. 국가유산보물 제165호인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생가로, 검은 대나무가 우거진 집 주변 경관과 함께 조선 중기 사대부 가옥의 별당 양식을 전한다. 이곳에선 율곡기념관, 강릉화폐전시관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또 다른 명소인 선교장(국가민속문화재 제5호)은 300여 년간 원형을 간직한 조선시대 전통가옥으로, 99칸 규모의 사대부 주택이다. 솔향이 그윽한 둘레길에서 선교장 전경을 감상하거나 한옥 숙박 체험을 할 수 있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강릉 가시연습지·경포호의 생태관광 정보와 주변 관광명소, 추천 여행 일정은 환경부 ‘우리나라 생태관광 이야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생태관광 체험 안내 및 신청은 강릉 생태관광협의회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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