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중국 우한(Wuhan) 공장이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인재혁신 등대공장(Talent Lighthouse)’으로 이름을 올렸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번 선정을 통해 지속가능성 등대공장 5곳을 포함해 전 세계 총 9개의 등대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올해 새롭게 도입된 ‘인재혁신(Talent)’ 부문에서 전 세계 단 3곳 중 하나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중국 우한 공장이 세계경제포럼 ‘인재혁신 등대공장’ 3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인재혁신 등대공장은 업무 설계와 산업 안전, 인력 계획, 채용 및 온보딩, 인재 개발과 운영 효율성 등 전반적인 인력관리 영역에서 선진화된 시스템을 도입해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세계경제포럼은 2018년 맥킨지앤컴퍼니와 함께 ‘글로벌 등대공장 네트워크(Global Lighthouse Network)’를 출범시켰다. 이 네트워크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 공급망 회복력, 고객 중심성, 지속가능성, 인재혁신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전 세계 189개 생산 시설 및 가치 사슬로 구성돼 있으며, 글로벌 제조업의 혁신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자동화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인력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우한 공장을 중심으로, 기술과 파트너십, 지속적 학습을 결합한 사람 중심의 인력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11개 직업학교와 협력해 디지털 견습 프로그램과 AI 랩, 장학 제도를 운영하며 미래 지향적인 기술 인력 파이프라인을 마련했다.
또한, 에이전트 AI를 활용해 직원들의 기술 격차를 분석·추적하고 개인별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AI 기반 역량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결과 인력의 업무 역량 수준은 20%에서 76%로 크게 향상됐다. 생성형 AI를 적용한 유지보수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 가이드와 멘토링을 제공함으로써 수리 시간을 단축하고, 기술자 이직률을 기존 48%에서 6%로 낮추는 성과도 거뒀다.
이와 함께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AI 기반 업무 최적화를 적용해 엔지니어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신제품 출시 주기는 약 66% 단축됐으며, 신제품 출시 리드타임도 기존 36개월에서 12개월로 줄어들었다. 최적화된 업무 배분으로 초과근무를 감소시키고 배송 성과 역시 개선됐다.
무라드 타무드 슈나이더 일렉트릭 최고 공급망 책임자(CSCO)는 “중국 우한 공장 사례는 AI와 인간의 역량이 결합될 때 기업이 보다 탄력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인력을 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선진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바 올굿 세계경제포럼 전무이사는 “오늘날 기업 경쟁력의 핵심은 효율성을 넘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이라며, “올해 선정된 산업 혁신 기업들은 인텔리전스 기반 운영을 통해 회복력과 지속가능성을 산업 운영의 중심에 두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