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시노펙스가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해 처리 효율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동시에 높인 고농도 폐수처리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시노펙스는 100% 자회사인 위엔텍이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한 폐수처리 시스템 개발에 성공하고, 부산사업장에 설비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다음 달 준공을 거쳐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위엔텍 폐수처리 시스템/사진=시노펙스 제공
이번에 개발된 폐수처리 시스템은 시노펙스의 멤브레인 필터(UF·MBR)를 적용해 기존 대비 폐수 처리 용량을 약 50% 확대했으며, 이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약 50%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멤브레인 필터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폐수 처리 후 방류수의 주요 수질 지표인 TOC(총유기탄소)와 TN(총질소)의 제거 효율을 50% 이상 향상시켰다. 안정적인 수질의 처리수 방류가 가능해지면서 주변 환경에 대한 안정성도 크게 강화됐다.
이번 시스템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상업 운전에 적용 가능한 설비로 구축됐다. 시노펙스 부산사업장(위엔텍)에는 하루 최대 197톤의 수탁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설치가 완료됐다.
위엔텍 박병주 대표는 “이번 시스템은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2021년 이전받은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 기술과 자체 개발한 고농도 폐수처리 특허 기술(특허번호 10-2024-0153613)을 결합해 구현했다”며, “여기에 시노펙스가 LG화학에서 인수한 PVDF 소재 기반 UF 멤브레인 필터와 지난해 롯데케미칼에서 인수한 MBR 필터를 적용함으로써 실질적인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UF 및 MBR 멤브레인 필터는 주로 정수, 재이용수, 하·폐수 처리 분야에 활용돼 왔으며, 외부 위탁이 필요했던 고농도 폐수 처리 영역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엔텍은 향후 해당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 성능을 추가로 검증한 뒤, 국내 고농도 폐수 수탁 처리 업체를 대상으로 멤브레인 적용 폐수처리 시스템의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시스템은 초기 파일럿 가동을 통해 성능 검증을 이미 마쳤으며, 다음 달 초 공장 준공식과 함께 상업 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