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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한화오션과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계약 체결…북극 전역 진출 기반 마련
  • 기사등록 2025-07-29 09:32:09
  • 기사수정 2025-07-29 09: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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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쇄빙연구선 조감도/이미지=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29일, 극지연구소와 한화오션 간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계약 체결식을 열고, 2030년부터 북극해 전역을 항해할 수 있는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우리나라 극지 연구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북극항로 개척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조사업 계약을 수주한 한화오션은 앞선 기술심사에서 최적의 선체 형상, 탁월한 내빙 성능, 연구자 중심의 실험 공간 구성 등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의 북극 진출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해양수산부의 주요 국책사업으로, 오는 2029년 12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아라온호 대비 총톤수는 약 두 배(7507톤 → 1만6560톤), 쇄빙 능력은 약 50% 이상 향상되며, 국제선급협회연합(IACS)의 Polar Class 3 등급을 목표로 한다. 이는 다년생 해빙 조건에서도 연중 운항이 가능한 수준이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발맞춰 LNG-저유황유(MGO) 이중연료 시스템을 채택했으며, 모듈형 연구시설 도입을 통해 실험 공간의 유연성과 활용도를 크게 높일 계획이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이 운항을 시작하면 현재 북위 80도까지 제한된 극지 연구 반경이 북극점까지 확대되어, 극지 과학연구의 질적 도약이 기대된다. 

 

특히 2030년 여름에는 북극해 전역 항해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어,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된 실측 데이터 확보 등 다양한 측면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건조는 남·북극 연구와 기지 보급 임무가 아라온호에 집중되어 있던 기존의 한계를 해소하고, 실제 연구 가능 기간도 현재 40일에서 최대 3~4배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탄생할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과학연구는 물론 자원협력 등 북극 협력을 촉진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북극항로의 지속 가능한 이용과 안전한 항해를 위해 필요한 기반 시설과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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