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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메리골드/사진=경제이미지
밝고 화려한 색감으로 정원을 채우는 프렌치 메리골드, 우리말로 ‘만수국’은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관상식물이다. 흔히 ‘홍화초’, ‘금송화’ 등의 이름으로도 불리며, 작고 둥글게 겹겹이 피어나는 꽃 모양이 특징이다.
만수국의 원산지는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일대지만, 16세기 이후 유럽으로 빠르게 전파되며 특히 프랑스에서 관상용으로 크게 인기를 끌었다.
키는 대체로 20~30cm 정도로 크지 않아, 같은 국화과 식물인 천수국보다 작은 편이다. 꽃 색은 노란색, 황갈색, 적갈색, 주황색 등 태양을 연상시키는 따뜻한 색조가 주를 이루며, 여러 송이가 한꺼번에 피어 작은 꽃다발처럼 보인다. 이 때문에 ‘태양의 향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만수국은 관상 가치뿐 아니라 해충 방제 효과가 뛰어나 정원 식재용으로 널리 활용된다. 관리가 쉽고 개화 기간도 길어, 4월부터 11월까지 오랜 기간 정원을 화사하게 장식한다.
이 꽃이 특히 사랑받는 이유는 밝은 이미지를 담은 꽃말 때문이다. 만수국의 대표적인 꽃말은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밝은 희망’, ‘열정적인 사랑’ 등 긍정적 의미가 중심을 이룬다.
비슷한 외형의 천수국이 ‘이별’을 상징하는 것과 달리 정반대의 의미를 지닌 점도 흥미롭다. 이 차이 때문에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는 두 꽃의 상징을 오해해 갈등이 빚어지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외형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우나 꽃말은 완전히 다르다”며 “연인에게 선물할 때는 반드시 만수국인지 천수국인지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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