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국가유산청은 불교 의례인 「봉은사 생전예수재」를 국가무형유산 신규 종목으로 지정하고, 생전예수재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봉은사 생전예수' 전경/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생전예수재는 살아 있는 이가 사후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올리는 불교 의식으로, 『동국세시기』(1849년, 헌종 15년 편찬)에 19세기 중반 윤달의 대표 풍습으로 기록될 만큼 역사성과 학술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보유단체로 인정된 생전예수재보존회는 2017년 6월 봉은사를 비롯한 서울 소재 5개 사찰이 함께 발족한 단체로, 의례를 주관하는 연행 능력과 전승 기반을 갖춘 것으로 인정됐다.
한편 국가무형유산 「영산재」 전승교육사로 2005년부터 활동해온 이병우(법명 경암) 씨는 전승자 육성과 무형유산 보급에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보유자로 지정됐다. 이 씨는 최근 건강 문제로 전승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국가무형유산 신규 종목 지정과 함께 전승자 및 보유단체 발굴에 적극 나서, 소중한 전통문화가 미래 세대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